호건 美 주지사 "서울 무역사무소 개설"

"韓, 중요한 무역 동맹이자 파트너"
13일 방한.. 尹대통령 면담 예정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가 부인이라서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사진)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지난 9일(현지시간) 서울 무역사무소 개설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날 주정부 청사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전 세계에서 미국과 메릴랜드의 가장 중요한 동맹이자 무역 파트너 중 하나”라며 이 계획을 공개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 기업에 대해 “한국이 얼마나 엄청난 글로벌 강국이 됐는지 보라”면서 “한국인들은 혁신적이며 첨단전자와 바이오 등 여러 분야에서 탁월하고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지사 임기 동안 한국 정부와 훌륭하고 매우 협력적인 관계를 맺었다고 덧붙였다.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로는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50만 회분을 실은 대한항공 항공기가 메릴랜드의 공항에 도착했을 때를 언급하며 한국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호건 주지사는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2015년 주지사 취임 후 7년 만의 한국행으로 임기 중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호건 주지사는 방한 중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한다면서 “한국 정부와 기업계가 관심을 많이 갖고 우리를 환영해줘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