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장 "역사·대만 등 중일 근본문제 모호함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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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역사·대만 등 중·일 관계의 근본에 관련된 중대한 원칙적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의 모호함도 있을 수 없으며, 흔들림이나 후퇴는 더더욱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부장은 12일 열린 중·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세미나 개막식에서 영상으로 한 인사말을 통해 '새 시대가 요구하는 중·일 관계 구축에 대한 5가지 견해'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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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역사·대만 등 중·일 관계의 근본에 관련된 중대한 원칙적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의 모호함도 있을 수 없으며, 흔들림이나 후퇴는 더더욱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부장은 12일 열린 중·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세미나 개막식에서 영상으로 한 인사말을 통해 '새 시대가 요구하는 중·일 관계 구축에 대한 5가지 견해'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왕 부장은 "중·일 협력은 더 광활한 발전 공간에 직면해 있다"며 "쌍방은 동반자 의식을 확고히 세우고, 글로벌한 시야를 견지하며,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과 망 단절이라는 잘못된 양태를 공동으로 배격하고,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 안정과 원활함, 무역·투자 환경의 공평함과 개방성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가치관을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양국 정부와 언론은 양국 국민이 객관적이고 우호적인 상호 인식을 갖도록 하는데 양호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 부장은 "중·일은 지역과 세계의 중요한 국가로서 다극화, 세계화, 문명의 다양화, 지역 일체화의 시대 조류를 똑똑히 보아야 한다"며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시스템을 보호하고, 제로섬 갈등과 진영 대치에 함께 반대하고, 지역 안정과 지역 융합·발전을 촉진하며, 세계에 더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주일 중국대사관과 일본경제단체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중국 사회과학원과 일본의 일·중 우호 7개 단체가 각각 주관했다. '역사를 총결하고, 미래를 함께 만든다'는 주제로 양국 수도에서 온·오프라인 결합 방식으로 진행됐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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