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주환의 절치부심, '미우새'에서 '백조'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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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이후엔 달라졌어요."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를 앞둔 SSG 내야수 최주환(34)의 말이다.
SSG는 8월 중반 이후 팀 내 주력 타자들의 타격감이 뚝 떨어진 상황에서 최주환의 활약은 반갑기만 하다.
8월 12일 이후로 한정하면, 최주환의 타율은 리그 전체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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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이후엔 달라졌어요.”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를 앞둔 SSG 내야수 최주환(34)의 말이다.
최주환은 11일 경기까지 타율 75경기에서 타율 0.209(239타수 50안타) 5홈런 32타점 27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타율 0.209는 1군에서 기회를 잡기 시작한 2012년 이후 최저 수치. 여기에 최주환은 주전급 선수로 도약한 2017년부터 지난해 매년 평균 15개의 홈런을 날렸지만, 올핸 장타가 좀처럼 터지지 않는다. 최주환은 그간 절치부심했다. 반전을 위해 야구와 관련된 모든 패턴을 바꿨다. 여기에 평소 사용했던 장비와 모자는 물론, 배트와 글러브를 교체하는 등 부진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랬던 최주환은 조금씩 제 모습을 찾고 있다. 8월 3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0경기 기준 타율 0.303(33타수 10안타)을 때렸다. 최근 대전 한화 원정 2연전에선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날렸다. 최근 10경기에서 멀티히트는 총 4차례. 올 시즌 타율은 아직 저조하지만 조금씩 좋았을 때 타격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김원형 SSG 감독도 최주화늘 3∼5번, 중심타선 배치하며 신뢰를 보내고 있다.
SSG는 8월 중반 이후 팀 내 주력 타자들의 타격감이 뚝 떨어진 상황에서 최주환의 활약은 반갑기만 하다. 추신수, 최정, 한유섬 등 언제든 한 방을 날려줄 수 있는 거포들. 이들의 타격 사이클은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도 있는 법. 주력 타자들의 반전과 최주환의 활약이 이어지면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는 SSG 타선에 더 없는 힘이 될 전망이다.
최주환이 반전한 계기는 8월 12일 인천 KT전이었다. 당시 최주환은 상대 선발 고영표로부터 4회 안타, 6회 2루타를 때려내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고영표는 올해 KBO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 올해 24차례 선발 등판에서 19번이나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이런 고영표를 상대로 안타를 두 개나 때려내면서 자신감이 한껏 올라왔다는 이야기다.
최주환은 “KT전에서 4회 상대 선발 고영표로부터 안타를 때려낸 뒤 타격 밸런스가 맞아떨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타격 성적이 쭉쭉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주환의 타격 성적을 보면. 8월 12일 이래 타율은 무려 0.347(72타수 25안타)에 이른다. 8월 12일 이후로 한정하면, 최주환의 타율은 리그 전체 9위다. 그간 좀처럼 터지지 않은 홈런포도 이 기간엔 3개나 나왔다. 같은 기간 0.427의 출루율(5위)과 1.010의 OPS(장타율+출루율·4위) 역시 리그 최상위권이다.
물론 최주환은 들뜨지 않았다. 최주환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또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니냐”면서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다. 올해 목표는 무조건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최주환은 “그간 팬들에게 너무 죄송했다. 남은 시즌 만회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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