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걱정 한시름 덜겠네.. 12호는 중국행, 13호는 소멸할 듯
추석이 끝나고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이 제기됐던 12호 태풍 ‘무이파’가 한반도를 비켜가 중국 내륙에 상륙하겠다고 기상청이 12일 예보했다. 13호 태풍 ‘므르복’도 일본 먼바다에서 소멸할 전망이라 12~13호 태풍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무이파는 13일부터 중국 연안을 따라 이동해 15일 중국 상하이 앞바다를 거쳐 16일 오전 칭다오를 관통한 후 17일 오전 보하이만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우리나라에 큰 영향은 없겠지만 무이파가 몰고 온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에 있던 건조 공기와 충돌하며 비구름대를 형성해 12~14일 제주에 30~120㎜의 비를 뿌리겠다. 14일에는 전남과 전북·충남권 서해안(10~50㎜), 충청·전북·경남권과 인천·경기서해안(5~30㎜), 서울·경기내륙·강원영동·경북(5㎜ 내외)에도 비가 내리겠다.
13호 태풍 ‘므르복’도 13일 새벽부터 일본 도쿄 동쪽 먼 해상으로 북상해 16일 새벽 도쿄 동북동쪽 3110㎞ 부근 해상에서 약화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 주는 영향은 없겠다. 오히려 무이파 동쪽에 자리한 제26호 열대저압부가 제14호 ‘난마돌’로 변할 경우 우리나라 동쪽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북상하면서 대한해협을 지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무이파가 북위 30도 선을 넘는 14~15일 비교적 정확한 예보가 가능하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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