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배들 사랑 듬뿍 "인성 좋은 선수로 성장할래요"..'생명 구한' 고교 꿈나무 각오[SP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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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 행사를 계기로) 더 열심히 해 실력을 갈고닦아 인성 좋은 선수로 성장해 꼭 프로 무대를 밟고 싶다."
"프로 선수들을 보고 직접 캐치볼을 해봤는데, 역시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시구 행사를 계기로) 더 열심히 해 실력을 갈고닦아 인성 좋은 선수로 성장해 꼭 프로 무대를 밟고 싶다"며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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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시구 행사를 계기로) 더 열심히 해 실력을 갈고닦아 인성 좋은 선수로 성장해 꼭 프로 무대를 밟고 싶다.”
성남고 내야수 공도혁(18·2학년)은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팀 간 14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시구 행사에 참여했다.
공도혁은 지난달 26일 아파트 헬스장에서 50대 남성이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주저하지 않고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약 30분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소년 영웅'이다.
kt의 성남고 출신 박경수와 박병호, 배정대, 배제성 등은 공도혁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이번 시구 이벤트를 마련했다.
“생각을 비우고 가운데로 가볍게 던지자고 생각했다. 시구를 5분밖에 준비 못 해 아쉽다. 이런 자리에 있다는 것이 정말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 성남고 선배들의 후배 사랑이 실천됐다. 배트와 아대, 신발 등 다양한 물품을 준비해 공도혁에게 선물했다. 특히 배정대는 경기 직전 공도혁과 캐치볼을 하며 함께 몸을 푸는 등 후배를 살뜰히 챙겼다.
공도혁은 “박경수, 박병호 선배께서 ‘성남고 후배로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씀해주셨다. 배정대, 배제성 선배도 ‘꼭 열심히 해서 kt에 오라’며 얘기해주셨다. 박병호 선배는 내가 어렸을 때 넥센 경기를 보러 갈 때마다 팬서비스를 잘해주셨다. 하이파이브도 해봤고, 사인볼도 받았다. 인상 깊은 선배다”고 말했다.
앳된 고등학생이지만, 야구에 관해 말할 때는 그 누구보다 진지했다. “나는 수비할 때 파이팅이 좋은 선수다. 팀을 이끌려는 능력도 있다. 실수하거나 부진할 때 멘탈이 약해지는데, 내년(3학년)에 보완하면 될 것 같다”며 야구선수로서 자신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 서건창(LG 트윈스) 선수의 성공 스토리를 본 적이 있다.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지금은 황성빈(롯데 자이언츠) 선수가 인상 깊었다. 항상 운동장에서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그렇게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존경하는 선배들과 함께 평생 추억거리를 만든 공도혁은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려 프로야구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가 더욱 뚜렷해졌다.
“프로 선수들을 보고 직접 캐치볼을 해봤는데, 역시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시구 행사를 계기로) 더 열심히 해 실력을 갈고닦아 인성 좋은 선수로 성장해 꼭 프로 무대를 밟고 싶다”며 힘줘 말했다.
박경수와 박병호, 배정대, 배제성 등 후배 사랑은 야구 꿈나무에게 엄청난 동기 부여를 제공했다. 잊지 못할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할 공도혁에게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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