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AS' 이강인 교체→2골 허용..감독은 "레알이 더 우월했어"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레알 마요르카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마요르카는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5라운드에서 1-4로 패했다. 마요르카는 승점 5점(1승 2무 2패)에 머물렀고 레알은 승점 15점(5승)으로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은 이날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1골 2도움으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었다. 장기인 왼발 킥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동시에 약점으로 평가받던 수비 적극성도 향상된 모습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레알전에서도 이강인의 발끝에서부터 선제골이 터졌다. 마요르카는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밖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강인은 중앙을 향해 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베다드 무리키가 헤더로 연결했다.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이자 이강인의 왼발 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리드를 잡은 마요르카는 역전을 당했다.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26분 페데리코 발베르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연속골 허용했다. 아기레 감독은 실점 후 이강인, 무리키를 빼고 라고 주니어와 아브돈 프라츠를 투입했다.
하지만 교체 카드의 효과는 없었다. 마요르카는 오히려 후반 44분 로드리고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안토니오 뤼디거의 득점까지 나오며 대패를 당했다. 공격의 핵심인 이강인과 무리키가 빠지자 파괴력이 급감하는 모습이었다.
아기레 감독은 경기 후 “레알이 우리를 상대로 승리한 건 정상적인 결과다. 그들이 우월했다. 그들의 개인 기량이 뛰어났고 우리는 소극적인 경기를 펼쳤다. 공정한 결과다. 우리는 기회가 왔을 때 득점을 성공했다. 하지만 패배가 당연했다”라고 했다.
또한 “선수들은 조급했고 적극적이지 못했다. 체력적인 문제도 컸다. 그들은 공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펼쳤고 우리는 공을 쫓아다녔다. 오후 2시에 경기를 하는 건 범죄다. 몇몇 선수들에게 경련이 발생했다. 어쩔 수 없이 변화를 택했다”고 경기 시간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시즌 3번째 어시스트를 추가한 이강인은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도움 1위에 올랐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