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하고 무모했다"..맨유 떠난 아르헨 CB, 쿵푸킥→퇴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마르코스 로호가 위험한 플레이로 퇴장을 당했다.
보카 주니어스는 1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위치한 알베르토 조세 아르만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르헨티나 프로리그 18라운드에서 리버 플라테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마르코스 로호가 위험한 플레이로 퇴장을 당했다.
보카 주니어스는 1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위치한 알베르토 조세 아르만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르헨티나 프로리그 18라운드에서 리버 플라테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보카는 승점 42점으로 리그 4위에 위치했다.
이날은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명문인 보카와 리버 플라테가 격돌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들의 맞대결은 엘 수페르클라시코로 불리며 두 팀 모두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연고로 두고 있어 매번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지난 1968년에는 팬들이 충돌해 사망자가 발생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치열했던 이번 경기 승자는 보카였다. 보카는 후반 20분 베네데토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리버 플라테를 제압했다. 경기 전까지 나란히 승점 29점을 기록 중이던 두 팀은 결과로 희비가 엇갈렸다. 보카는 승점 32점이 되면서 4위로 올라섰다. 선두 아틀레티코 투쿠만과 2점 차다. 반면 리버 플라테는 7위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경기 종료 직전 로호의 위험한 플레이가 화제를 모았다. 로호는 2014-15시즌을 앞두고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맨유로 이적한 선수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맨유의 차세대 수비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맨유에 입단한 뒤에는 잦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6-17시즌까지만 해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경기 가량 소화하며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이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이에 로호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지난해 1월 에스투디안테스(아르헨티나)로 6개월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부상과 코로나19 여파로 단 1경기만 뛰는 데 그쳤다. 여기에 임대 기간 종료 후에도 맨유 복귀를 거부하는 등 적극적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고, 결국 한 달 뒤 보카 유니폼을 입었다.
로호는 2022시즌 현재 아르헨티나 리그 9경기에 출전했다. 준주전급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리버 플라테와의 라이벌 매치에 선발로 나섰다. 로호는 팀이 1-0으로 앞서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공중으로 뜬 공을 걷어내려고 발을 높게 들었다. 이때 공을 향해 달려들던 델 라 크루스의 안면을 가격하고 말았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2일 "맨유 출신의 로호가 보카와 리버 플라테의 경기에서 미친 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모하고 위험한 플레이였다. 로호는 맨유에서 122경기를 뛰는 동안 한 번도 레드카드를 받은 적이 없다. 보카는 로호의 퇴장에도 클린시트로 경기를 마쳤다"고 언급했다.
사진=기브 미 스포츠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