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영국대사 "尹 대통령 등 애도해준 한국인들에 감사"

송민섭 2022. 9. 1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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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들이 주한 영국대사관 직원들에게 보내주신 많은 친절한 말씀들은 저희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영정과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조화 앞에서 카메라를 마주한 크룩스 대사는 "지난 며칠 동안 대한민국 국민들이 저희 주한 영국대사관 직원들에게 보내주신 많은 친절한 말씀들은 저희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며 "특히 윤석열 대통령님이 첫 번째로 여왕의 조문록에 서명하신 것은 큰 영광이었다"고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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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들이 주한 영국대사관 직원들에게 보내주신 많은 친절한 말씀들은 저희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영국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 관련한 한국인들의 조의에 대해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크룩스 대사는 12일 주한 영국대사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추모 영상에서 “여왕 폐하는 국가원수뿐 아니라 70년 동안 영국 국민들에게는 변함 없는 존재였다”며 “영국 국민들은 이루 형용할 수 없는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크룩스 대사는 “제가 태어났을 때부터 오늘날까지 엘리자베스 2세는 저의 여왕이셨다”며 “여왕은 헌신적으로, 충실히 모든 의무를 영국 국민들에게 다하셨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한국 국빈 방문과 관련해 크룩스 대사는 “주한 영국대사관의 젊은 직원으로서 여왕의 방한을 기획하게 돼 영광이었다”고 회고했다. 크룩스 대사는 1995∼1999년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서기관으로 근무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영정과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조화 앞에서 카메라를 마주한 크룩스 대사는 “지난 며칠 동안 대한민국 국민들이 저희 주한 영국대사관 직원들에게 보내주신 많은 친절한 말씀들은 저희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며 “특히 윤석열 대통령님이 첫 번째로 여왕의 조문록에 서명하신 것은 큰 영광이었다”고 사의를 표했다.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중구 세종대로 주한 영국대사관에 마련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분향소를 찾아 개러스 위어 주한영국 대사대리에게 애도를 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함께 대사관저를 방문해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였던 여왕과 동시대의 시간을 공유한 것이 큰 영광이었다”며 “영국 왕실과 영국 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내용의 조문록을 남겼다.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치러질 엘리자베스 여왕 국장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주한 영국대사관은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대사관에서 국내외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조문은 사전예약 없이 가능하며 차량 통행이나 주차는 불가하다. 대사관 방문이 어려운 조문 희망자는 온라인 조문서를 이용하면 된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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