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18일부터 英·美·캐나다 순방

김미경 2022. 9.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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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얼굴) 대통령이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 나선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은 18~24일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캐나다 순방을 추진 중"이라며 "첫 방문지인 런던에서 19일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해 추모하고 영국민·왕실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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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석과 유엔 총회 참석 일정 등에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얼굴) 대통령이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 나선다. 김건희 여사도 이번 해외순방에 동행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은 18~24일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캐나다 순방을 추진 중"이라며 "첫 방문지인 런던에서 19일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해 추모하고 영국민·왕실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영국은 우리나라와 핵심 가치를 공유하며 긴밀히 협력해 온 우방국이며, 엘리자베스 2세는 자유민주 국가 간 연대를 몸소 실천해온 분"이라며 "윤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 참석 결정은 한영 관계의 역사적 인연, 엘리자베스 2세의 업적, 한국에 대한 고인의 애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세부 사항은 의전 채널을 통해 영국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런던 방문 이후 유엔총회 참석 차 뉴욕을 방문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취임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 고위급 기조연설 첫날 연설도 한다. 또 주요 정상과의 양자 회담, 유엔사무총장 면담, 동포사회와의 만남도 추진 중이다. 캐나다 방문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캐나다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한-캐나다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김 실장은 해외순방 목적에 대해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국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경제 외교의 기반을 확대하는 데 있다"고 했다.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이 열리는 런던에 자유 민주국가 핵심 지도자가 총집결하는 만큼 윤 대통령이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자연스럽게 만나 자유·평화를 위한 국제사회 연대를 논의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특히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국제 현안의 실질적 해결, 보편적 가치에 기반하는 국제질서 구축에 앞장서는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윤 대통령은 이번 해외순방에서 경제 성장동력 확보와 첨단산업에서의 국제협력 증진 등 경제 비즈니스에 집중할 생각이다. 미국 방문에 이어 캐나다 순방을 계획한 것도 거리상 이점과 함께 캐나다가 호주에 이어 제2의 광물자원 공급국이자 리튬·니켈·코발트 등 2차전지, 전기차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생산국이라는 점이 작용했다. 김 실장은 "우리 기업은 배터리 분야에서 캐나다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추진 중"이라며 "캐나다 방문은 디지털·AI, 안정적이며 회복력 있는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공조를 심화할 계기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는 우리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양자 회담 계기에 (의제로) 제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대북 메시지에 대해서는 "담대한 구상을 다시 한번 강조할 수도 있고, 북한이 중대한 전환기적 시점에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비핵화를 촉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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