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명 퇴장' 골 넣고 옷 벗어 퇴장→VAR 결과 골 취소 & 퇴장 유지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난장판이었다. 유벤투스 선수와 감독, 그리고 상대 선수까지 포함해 4명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유벤투스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살레르니타나와 2022-23시즌 세리에A 6라운드를 치렀다. 결과는 2-2 무승부. 유벤투스는 리그 6위에, 살레르니타나는 10위에 머물렀다.
유벤투스는 전반전에 먼저 2실점을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후반 5분에 만회골이 터졌다. 필립 코스티치의 왼발 크로스를 수비수 브레메르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1-2로 접수 차를 좁힌 유벤투스는 후반전 내내 공세를 이어갔다.
추가시간에 페널티킥(PK)을 얻었다. 후반 47분에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PK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보누치가 다시 차 넣었다. 순식간에 2-2가 됐다. 후반 49분, 유벤투스의 코너킥 상황에서 아르카디우스 밀리크가 헤더골을 성공시켰다. 유벤투스의 3-2 역전.
역전골 주인공 밀리크는 유니폼을 벗어던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앞서 후반 38분에 경고 한 장을 받은 그는 상의 탈의 세리머니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그럼에도 승리의 기쁨에 취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웃으며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주심이 VAR을 확인했다. 밀리크의 득점이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취소됐다. 밀리크는 득점도 없이 유니폼을 벗어서 퇴장당한 꼴이 됐다. 곧이어 난장판이 벌어졌다.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펼쳤다. 유벤투스의 후안 콰드라도, 살레르니타나의 페데리코 파시오가 퇴장을 당했다.
이때 유벤투스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심판에게 격하게 항의했다. 주심은 알레그리 감독에게도 퇴장을 선언했다. 이날 레드카드 4장을 비롯해 옐로카드 8장이 나왔다. 양 팀이 경고 4장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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