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꾼(간부)들 주민들 가까이" 업무태도 강조

이종윤 2022. 9. 1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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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2일 일꾼(간부)들에게 "군중과의 호흡이란 인민이 삽을 들 때 자기도 삽을 들고 인민이 조밥을 먹을 때 자기도 조밥을 먹으며 모든 것을 인민과 함께 나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주민들에 가까이 다가가는 업무 태도를 요구하고 나섰다.

신문은 일꾼(간부)들에게 단순히 다가가는 게 아니라 주민들 가까이에서 대중의 심리를 파악할 것을 주문하고 군중과 호흡을 맞출 것을 강조, 그들의 고충을 해결해줌으로써 내부적인 결속 강화와 당과 수령에 대한 애국심과 충성심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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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모든 것을 인민과 함께 나누는 게 존재가치"
내부적 결속 강화, 당과 수령에 애국·충성심 강화 의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초급당 일꾼들에게 솔선수범함으로써 대중을 이끌어갈 것을 촉구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12일 일꾼(간부)들에게 "군중과의 호흡이란 인민이 삽을 들 때 자기도 삽을 들고 인민이 조밥을 먹을 때 자기도 조밥을 먹으며 모든 것을 인민과 함께 나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주민들에 가까이 다가가는 업무 태도를 요구하고 나섰다.

북한은 최근 내부 결속을 다그치는 차원에서 주민들에겐 최대한의 편의 보장과 당원들에겐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군중과의 호흡은 오늘날 우리 일꾼들이 순간도 멈추지 말아야 할 삶의 박동과도 같다"며 "군중과의 호흡은 일꾼으로서의 존재가치를 결정짓는 시금석"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지금이야말로 모든 일꾼들이 그 어느 때보다 인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그들의 숨결을 함께하며 부닥친 난관을 돌파하면서 당 중앙의 사상과 의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나가야 할 때"라며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사람이 숨을 쉬어야 살 수 있듯 일꾼이라면 이렇게 군중 속에 몸을 푹 잠그고 그들과 호흡을 함께해야 혁명 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과 본분을 다할 수 있고 중요하게는 정치적 생명을 끝까지 빛내 나갈 수 있는 것"이라며 "야전형 지휘 성원으로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일꾼들이 인간의 마음속을 정확히 투시해볼 줄 아는 능력과 자질, 진심이 부족하면 아무리 현실 속에 깊이 들어가 그들과 호흡을 함께 하려고 애를 써도 그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들을 수 없으며 결국 본의 아니게 형식이나 차리는 유람식 지도, 빈 대포를 쏘는 격이 될 수 있다"며 사람들의 심리를 깊이 파악하고 그에 맞는 방법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신문은 일꾼(간부)들에게 단순히 다가가는 게 아니라 주민들 가까이에서 대중의 심리를 파악할 것을 주문하고 군중과 호흡을 맞출 것을 강조, 그들의 고충을 해결해줌으로써 내부적인 결속 강화와 당과 수령에 대한 애국심과 충성심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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