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또 못 보나?..재개 앞둔 EPL, '중계차+경찰 인력' 부족에 골머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재개를 앞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문제에 직면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9일(한국시간) “이번 주말에 펼쳐지는 7라운드 경기는 연기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를 기리기 위함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8일 향년 9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영국 전역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존경을 표했다.
축구를 포함해 스포츠는 경기를 잠시 연기했다. 경기 연기가 의무 사항은 아니었다. 영국 정부는 국가 애도 기간 중 스포츠 경기 지속 여부를 주최자 측이 판단하도록 했다. 프리미어리그도 사무국의 결정에 따라 정상 진행이 가능했지만 서거 애도를 위해 중단을 결정했다.
리그는 곧 재개될 예정이다. 잉글랜드 2부리그부터 4부리그까지의 운영을 관장하는 EFL은 12일 “13일부터 리그 경기가 다시 시작된다. 경기 전 1분 동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위한 묵념을 진행하고 검은 완장, 국가 연주를 통해 애도를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부리그가 시작됨에 따라 프리미어리그도 곧 경기 재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계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프리미어리그를 중계하는 스카이스포츠는 중계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스카이스포츠는 다음 주말 아스톤 빌라vs사우샘프턴, 토트넘vs레스터, 브렌트포드vs아스널 등의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계차가 19일에 열리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 취재에 사용될 수 있어 고심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계 문제와 함께 경찰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매체는 “장례식을 앞두고 유례없는 보안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최대 만 명 이상의 경찰이 런던에 배치된다. 전국의 경찰들이 런던으로 오기 때문에 경기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라고 전했다.
서거에 따라 유럽대항전도 일정이 변경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4일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아이브록스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레인저스와 나폴리의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뒤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여전히 리그 재개에 여러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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