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대우조선해양 '친환경 추진시스템' 개발 잰걸음

권병석 2022. 9. 1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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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KR)과 대우조선해양(DSME)이 친환경 추진시스템 공동개발에 나섰다.

한국선급은 지난 7일 이탈리아 밀라노 '가스텍 박람회(GasTech 2022)' 현장에서 대우조선해양과 친환경 추진시스템 개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KR은 이번 가스텍 박람회 기간 DSME와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비롯해 여러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친환경 추진시스템 기술 확보를 위해 잰걸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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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가스텍 박람회서 MOU
암모니아·수소 등 저탄소 연료 활용
"탈탄소 선박 실용화시대 앞당길것"
김대헌 KR 연구본부장(왼쪽)과 최동규 DSME 중앙연구원장이 지난 7일 이탈리아 밀라노 '가스텍 박람회(GasTech. 2022)' 현장에서 친환경 추진시스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KR 제공
한국선급(KR)과 대우조선해양(DSME)이 친환경 추진시스템 공동개발에 나섰다.

한국선급은 지난 7일 이탈리아 밀라노 '가스텍 박람회(GasTech 2022)' 현장에서 대우조선해양과 친환경 추진시스템 개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KR은 이번 가스텍 박람회 기간 DSME와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비롯해 여러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친환경 추진시스템 기술 확보를 위해 잰걸음에 나섰다.

현재 전 세계해사업계는 강화되는 온실가스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기관출력제한, 에너지 절감장치 설치 등 다양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저탄소 또는 무탄소 연료와 관련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암모니아, 수소, 메탄올 등 친환경연료로 운항하기 위한 추진시스템과 소재 등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다. 주요 친환경연료로 지목되고 있는 암모니아, 수소는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LNG와는 상이한 특성을 갖고 있어 선박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기술적 고려가 필요하다.

선박 설계 때 암모니아의 독성, 수소 취화와 섭씨 -253도에 해당하는 극저온 온도, 확산 특성들을 고려해야 함은 물론 기존 선박과 동등 수준의 안전도 확보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번 공동연구는 각 사의 장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DSME는 그동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상용화를 2025년 목표로 하고 있다. 저탄소 암모니아 운반선과 친환경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다양한 대체연료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KR은 암모니아 연료선박 지침서, 수소연료 추진선박 관련 안전기준을 개발했다. 다수의 국가연구개발 과제 수행과 조선소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친환경 추진시스템과 관련한 선급규칙을 개발 중이다.

DSME 최동규 중앙연구원장은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 향후 친환경 추진시스템과 같은 친환경연료 추진기술의 부가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면서 "이번 KR과의 공동연구는 물론 친환경 추진기술 개발에 매진해 탈탄소 선박 실용화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R 김대헌 연구본부장은 "이번 가스텍 기간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유의미한 기술성과를 발표하는 등 그동안의 기술력과 노력을 알릴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면서 "무엇보다 DSME와의 업무협약은 향후 중장기적으로 친환경연료 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중요한 협업이므로 이번 공동연구가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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