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막바지..도심에서 즐기는 민속 행사
[EBS 뉴스]
이번 추석은 3년만에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없는 명절이었죠.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시민들은 도심에서 열리는 다양한 민속 행사를 즐겼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지기문지기 문 열어라 열쇠 없어 못 열겠네~"
흥겨운 가락과 함께 대문을 통과하는 아이들.
어깨에 손을 얹고 한덩이가 돼 조상들의 전통놀이를 즐겨봅니다.
처음 입는 한복, 혼자서 입기는 힘들지만, 바지와 저고리까지 입고 보니 오늘은 내가 제일 멋쟁이입니다.
인터뷰: 김은영 심채민 심채은 심재덕 / 고양시 일산동구
"가족들끼리 집안에만 있지 않고 나오니까 기분도 조금 새로워지고 그렇습니다. "
성주신, 삼신 할머니 같은 우리 신들을 만나보는 전시.
오늘만큼은 엄마가 선생님입니다.
"안방에 이런 바가지 형태의 삼신을 놓고 집에 산모가 있을 때 건강한 아이를 낳게끔…."
저승사자나 도깨비불처럼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주던 옛이야기들을 실감형 콘텐츠로 실감나게 구현했습니다.
인터뷰: 정희정 정은정 이윤규 손아윤 이서윤 / 서울 종로구
"만화 속이나 유튜브 속에서만 봐서 가짜인 줄 알고 있었는데 박물관에 와서 이런 신들이 정말 우리 민속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아서…."
증강현실을 통해 실제 유물을 만나보고 자연스럽게 우리 민속에 대한 배경지식을 늘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오아란 학예연구사 / 국립민속박물관
"그 신의 기능은 무엇인지, 그 신이 위치하고 있는 집안의 장소는 어디인지 그런 것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거리두기가 사라진 명절에 3년만에 돌아온 풍경들.
예쁜 글씨체로 눌러 담은 캘리그래피에는 앞으로도 행복한 나날을 맞이하고 싶은 아이들의 소원이 가득 담겼습니다.
인터뷰: 정여름 박수민
"곰돌아 아프지 말고 사랑해."
인터뷰: 김민준 김지석
"부자 되게 해주세요."
"우리 형 수학경시대회 대상 받게 해주세요."
인터뷰: 임하진 변소윤 임주하
"엄마 아빠 항상 행복하세요."
"우리 가족 언제나 건강하세요."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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