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정장에 단정한 반묶음 머리.. 김정은 곁 지킨 뉴페이스

김자아 기자 2022. 9. 1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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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북한 평양 만수대기슭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 74주년(9.9절) 기념 경축행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가까운 거리에서 의전을 담당하는 새로운 수행원(빨간원) 얼굴이 조선중앙TV를 통해 보도됐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전을 담당하는 새로운 수행원이 포착됐다.

최근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 보도를 보면 지난 8일 평양 만수대기슭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9·9절) 74주년 기념 경축 행사장에 신원 미상의 여성이 김 위원장을 따라다니며 수행하는 모습이 나온다.

정권수립일(9월9일) 74주년 기념행사에서 가까운 곳에 모여 앉아있는 김여정 당 부부장(왼쪽부터), 김정은 총비서의 새 수행원, 현송월 당 부부장. /평양 노동신문 뉴스1

검은 정장 차림의 이 여성은 안경을 착용했으며 긴 머리카락을 반으로 묶은 단정한 모습이다. 그는 김 위원장이 경축행사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할 때 지근거리에 서서 현장을 살폈다. 공연이 시작됐을 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바로 뒤편이자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의 옆자리에 앉았다.

지난 4월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열병식 행사에서 포착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새 수행원./조선중앙TV 연합뉴스

김 위원장의 의전은 그동안 현 부부장이 주로 담당해왔지만 최근 들어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에 새로운 인물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월 초급당비서대회, 4월 평양 송화거리 준공식, 평양 보통강변 경루동 준공식, 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 ·태양절) 중앙보고대회, 열병식 등 앞선 행사 때도 신원 미상의 여성 수행원이 등장한 바 있다. 다만 이들 수행원이 동일 인물인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현 부부장도 여전히 김 위원장 지척에 있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이에 현 부부장이 의전 역할에서 밀려났다기 보다는 새로운 수행원들이 현 부부장의 역할을 이어받거나 일부 나눠 수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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