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실적잔치 끝났다.. 3분기 영업익 전망 뚝뚝 [기업 실적 역성장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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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4분기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에 '비상등'이 켜졌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공포에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高)' 현상이 더해지면서 비용부담이 늘고, 수익성은 악화돼 '역실적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호황을 누리지 못한 석유화학 업계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글로벌 수요둔화 등으로 3·4분기 실적도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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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高 여파 현실화..수익성 감소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추정치가 3개 이상 존재하는 상장기업(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합산) 236곳의 3·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0조956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55조7940억원) 대비 8.67% 감소한 수치다.
3·4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583조6092억원으로 14.92% 늘어날 전망이지만 순이익은 38조1264억원으로 20.73%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던 것과 대조적이다.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이 나빠지는 것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비용증가, 원화약세(원·달러 환율은 상승)로 인한 원자재 매입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증시를 이끌어오던 '반도체 2강(强)'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악화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는 3·4분기 영업이익이 13조4961억원으로 전년동기(15조8175억원) 대비 14.7% 줄어들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4조1718억원에서 2조9865억원으로 28.4% 급감할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 호황을 누리지 못한 석유화학 업계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글로벌 수요둔화 등으로 3·4분기 실적도 우울하다. 롯데케미칼은 3·4분기 영업이익이 189억원으로, 전년동기(2883억원) 대비 93.4%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4·4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속도, 미국의 11월 중간선거, 겨울철 러시아발 유럽의 에너지 위기와 같은 변수들이 있으나 아직까지 실적 추정치는 나쁘지 않다.
상장사들(236곳)의 4·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6조3701억원으로, 전년동기(42조8845억원) 대비 8.12% 증가할 전망이다. 순이익(35조3856억원)도 7.66%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환율효과(달러화 강세)가 반영되면서 수출기업의 매출이 늘어나고, 이익도 증가한 반면 금리상승으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가 반영된 기업들은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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