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절벽' 수도권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폭 하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거래절벽도 계속되면서 10년 전 주택시장 침체기 때와 같은 상황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의 원인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는 것이 크다"면서 "주택 매매시장의 침체가 분양시장으로까지 확대되면서 당분간 부동산 시장 전반의 약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금리·경기둔화 우려에 수요 실종
2023년 1분기까지 하락 지속 전망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거래절벽도 계속되면서 10년 전 주택시장 침체기 때와 같은 상황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집계 결과, 지난주(5일 조사) 서울 아파트값은 0.15% 하락하며 2013년 8월5일(-0.15%)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5월30일(-0.01%) 조사 이후 1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전체 기준으로는 0.21% 떨어져 2012년 9월10일(-0.22%) 조사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부동산 경기를 10년 전 주택시장 침체기와 비교하며 ‘10년 주기설’을 제기하는 의견도 나온다. 부동산원 통계로 보면, 2012년 서울 아파트값은 6.55%, 수도권 아파트값은 5.77% 각각 떨어졌는데 이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전문가들은 올 연말은 물론 최소 내년 1분기까지는 지금의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의 원인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는 것이 크다”면서 “주택 매매시장의 침체가 분양시장으로까지 확대되면서 당분간 부동산 시장 전반의 약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도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집값과 시가총액도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과거의 전례를 돌이켜볼 때 부동산 시장의 조정국면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나온다. 역대급 침체장으로 불렸던 2012년의 경우에도 이듬해 4월부터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박지윤 최동석 향한 이혼변호사의 일침…"정신 차리세요"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