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이사들 "인플레 꺾여도 9월 큰폭 금리인상"

윤재준 2022. 9. 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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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또다시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한 거시경제 워크숍에서 "물가 목표 달성까지는 아직 멀었다"며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금리 0.75%p 인상을 예고했다.

월러 이사는 또다시 큰 폭의 인상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이것은 수요를 확실히 억제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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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자이언트스텝' 유력
월러 "목표물가 달성 아직 멀어"
긴축 유지..실수 되풀이 안할것
메스터 "기준금리 4% 앞당겨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또다시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한 거시경제 워크숍에서 "물가 목표 달성까지는 아직 멀었다"며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금리 0.75%p 인상을 예고했다. 월러는 구체적인 인상 폭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의 발언은 0.5%p보다는 더 큰 폭인 0.75%p 인상을 암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1일(현지시간) 현지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올해 4회 인상을 거치면서 2.25~2.5%를 나타내고 있다. 연준의 관리들은 오는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폭을 놓고 토론을 해왔으며 시장의 바람과 달리 큰폭으로 올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월러 이사는 또다시 큰 폭의 인상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이것은 수요를 확실히 억제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FOMC 회의 이후의 데이터들을 볼 때 다음 회의에서는 정책 결정이 쉽게 내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즉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겠다는 것이다. 월러의 발언은 13일 발표되는 8월 미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둔화된다해도 자신의 단기적인 전망은 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큰 폭의 금리 인상 고수 이유에 대해 지난해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 상승압력이 일시 둔화되자 연준이 부양책 축소를 연기하는 바람에 물가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그는 "근원 물가 상승세가 뚜렷하게 지속적으로 둔화된다고 판단할 때까지는 추가 통화긴축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도 한 인터뷰에서 상승하는 물가에 연준이 예상보다 서둘러 금리를 4% 가까이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가격이 떨어지고는 있지만 러시아와 유럽 국가들간 대립에 올해 후반에 다시 상승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메스터는 또 임금 상승을 보여주는 서비스 비용의 둔화 조짐이 나타나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메스터도 자신이 선호하는 금리 인상 폭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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