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관전포인트] '2위' 안양과 '1위' 광주 격돌..K리그2 39라운드 포인트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올 시즌 K리그2 우승을 놓고 다투는 2위 안양과 1위 광주의 맞대결, 김포를 상대로 3연패에서 벗어나려는 경남, 물오른 경기력으로 이랜드의 상승세를 이끄는 까데나시 등 K리그2 39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K리그2 우승을 놓고 다투는 '안양' vs '광주'
K리그2 2위 안양(현재 33경기, 승점 62)과 1위 광주(현재 35경기, 승점 75)가 14일(수)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광주가 올 시즌 K리그2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을 수도 있고, 안양이 광주의 독주를 저지하고 마지막까지 우승경쟁을 이어나갈 수도 있게 된다.
광주가 안양을 이긴다면 광주는 36경기 78점, 안양의 승점은 34경기 62점으로 차이가 벌어진다. 안양이 남은 6경기에서 전승을 해도 얻을 수 있는 승점은 최대 80점이다. 광주가 남은 4경기에서 승점 3점만 얻어도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반면 안양이 승리한다면 광주는 36경기 75점, 안양은 34경기 65점으로 차이가 좁혀진다. 안양이 광주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점을 감안하면 시즌 막판까지 물고 물리는 경쟁이 예상된다.
광주는 36라운드 부천에게 패한 뒤 김포, 전남을 줄이어 잡고 연승에 성공했다. 공격수 산드로는 전남전에서 홀로 2골 1도움을 몰아치며 3-2 승리를 견인했다. 안양은 15경기 무패행진(10승 5무)을 달리고 있다. 안양의 마지막 패배는 20라운드 광주전이었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광주가 1승 2무로 앞선다. 4차전의 변수는 체력관리다. 광주는 38라운드 전남전 이후 4일만, 안양은 38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한 뒤 9일 만에 경기를 치른다.
□ 팀 오브 라운드 - 김포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리는 '경남'
경남은 지난 10일 38라운드 부산과의 시즌 마지막 '낙동강 더비'에서 0대1로 패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현재 경기당 1.67득점으로 K리그2 팀득최다인 경남이 27라운드 충남아산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무득점 경기를 펼친 것도 아쉬웠다. 현재 승점 44점으로 6위인 경남은 K리그2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인 5위 충남아산을 뒤쫓고 있는데, 승점차는 3점이다. 경남이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주포' 티아고가 터져줘야 한다. 올 시즌 17골을 기록 중인 티아고는 최근 4경기에서 침묵하면서 오랫동안 지켜온 득점 선두 자리를 유강현(충남아산)에게 내줬다. 경남의 39라운드 상대는 김포다. 경남은 김포와의 시즌 1차전에서 1-2로 패했지만, 이후 2차전 6-1, 3차전 3-1로 대승을 거둔 바 있다. 티아고 역시 김포와의 2,3차전에서 골 맛을 봤다. 과연 경남이 김포를 상대로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13일(화) 오후 7시부터 창원축구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홈에서 4경기 연속골을 노리는 '까데나시(서울 이랜드)'
서울 이랜드 공격수 까데나시는 38라운드 김포전에서 전반 26분 페널티킥 득점으로 최근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소속팀 서울 이랜드도 까데나시의 최근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달성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까데나시는 올해 초 서울 이랜드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개막전에서 K리그 데뷔 골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이후 22경기에서 4골에 그치며 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경기력으로 서울 이랜드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서울 이랜드는 까데나시가 득점한 7경기에서 5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뒀다. 서울 이랜드의 39라운드 홈에서 5위 충남아산을 상대한다. 최근 3연승으로 K리그2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 이랜드가 반드시 승리해야 할 상대다. 까데나시는 올 시즌 자신이 기록한 8골 중 6골을 홈에서 만들어 냈다. 안방에서 강했던 까데나시가 4경기 연속골과 함께 팀을 4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서울 이랜드와 충남아산의 경기는 14일(수) 오후 7시 30분부터 목동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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