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에 외국인 매수세 뚜렷.. 美 8월 소비자물가 발표 '촉각' [주간 증시 전망]

서혜진 2022. 9. 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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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미국의 8월 CPI 발표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미국의 8월 CPI 발표에서 피크아웃 신호가 다시 확인된다면 오는 22일 FOMC에서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 여부와 무관하게 두 번째 베어마켓 랠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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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350~2450으로 제시했다.

■강달러 지속에 외국인 '이탈'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04% 내린 2384.28에 거래를 마쳤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제한된 가운데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에 기인한 강달러 기조 지속 △원·달러 환율 1380원대 돌파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수급 변동성 확대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일 1384.2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2009년 3월 30일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차손을 우려해 국내 주식을 대거 정리한다.

실제로 지난주 개인과 기관이 각각 8457억원, 128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조25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美 8월 CPI, 증시 향방 좌우

이번주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과 주요국의 실물경제 지표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미국의 8월 CPI 발표다. 해당 지표 결과에 따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강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전년동월 개비 8.1% 상승으로 전월(8.5%)에 비해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유발한 요인이 에너지 가격 급등에 기인했고, 최근 주요 원자재 가격이 전년동월 대비 하락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전망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표에서 소비자물가 피크아웃이 재확인될 경우 8월 초처럼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미국의 8월 CPI 발표에서 피크아웃 신호가 다시 확인된다면 오는 22일 FOMC에서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 여부와 무관하게 두 번째 베어마켓 랠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달러 강세도 변수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환율 상단을 140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및 글로벌 경기침체 논란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과거와 달리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개선 효과는 미미한 가운데 원자재 수입 증가 등으로 무역적자가 크게 확대되는 등 한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어적 투자전략 유효

증권업계에서는 투자전략 측면에서 이익 모멘텀을 고려하면서 방어적 스타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이달 주요 이벤트와 지표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으로 방어적인 스타일 전략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이라며 "다만 이익 성장의 희소성이 높아진 만큼 금융 업종을 제외한 배당성장 스타일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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