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친환경차 24만대 판매, 경유차 첫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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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판매 규모가 경유(디젤)차를 추월했다.
작년만 하더라도 경유차 연간 판매량은 43만23대에 달해 친환경차(28만6647대) 보다 14만3376대를 더 많이 팔았지만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모양새다.
배출가스를 조작한 이른바 '디젤게이트' 사태와 요소수 대란 등으로 경유차에 대한 인식이 악화 된데다, 주요국이 탄소중립 시간표를 앞당기고, 환경규제를 강화되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친환경차 판매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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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규제 강화·친환경차 선호 확대
경유값 휘발유가격 추월 등 영향도
12일 자동차 업계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8월 친환경차 판매량은 하이브리드차 14만1435대, 전기차 9만9803대 등 총 24만1238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7만5328대)와 비교하면 37.6% 증가한 수치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전체 내수 판매규모는 작년 보다 8.7%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친환경차 판매 규모는 급성장한 셈이다.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기아 쏘렌토가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쏘렌토는 올해 1~8월 내수 판매 4만4391대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이 3만2301대로 전체의 73%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전기차 중에선 현대차 아이오닉5가 올해 국내에서 2만203대의 판매고를 올려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를 달렸다.
친환경차가 큰 인기를 누리면서 올해는 처음으로 경유차(23만2092대)를 제쳤다. 판매량 차이는 9146대 수준으로 아직 크지는 않지만 앞으로는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만 하더라도 경유차 연간 판매량은 43만23대에 달해 친환경차(28만6647대) 보다 14만3376대를 더 많이 팔았지만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모양새다.
배출가스를 조작한 이른바 '디젤게이트' 사태와 요소수 대란 등으로 경유차에 대한 인식이 악화 된데다, 주요국이 탄소중립 시간표를 앞당기고, 환경규제를 강화되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친환경차 판매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친환경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자동차 업체들도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출시를 늘리고 있다"면서 "경유차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가운데 특히나 최근에는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추월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화물차는 경유차 중심이지만 소형트럭은 전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 이미 승용차는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으로 재편됐다. 국산차의 경우 세단 차량은 경유 모델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중형급 이상 SUV도 휘발유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과거 경유차를 많이 팔았던 수입차도 전략을 바꿨다. 폭스바겐은 국내에서 주로 경유차를 판매해왔지만 최근에는 휘발유 엔진을 장착한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국내에 내놨고, 하반기엔 첫 순수 전기 SUV인 ID. 4를 내놓는다.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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