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자산 '현금흐름'부터 점검을

2022. 9. 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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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우리나라는 만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전체 자산 중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금흐름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든든한 노후를 위해 내가 과연 금융자산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그리고 향후 이들 자산에서 창출될 현금흐름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점검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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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우리나라는 만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착화하는 저출산 기조에다 베이비붐 세대가 점차 고령 인구에 편입되면서 한국의 고령화가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전체 인구의 26.8%에 달하는 1, 2차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는 결코 순탄치 않아 보인다. 우선 기존 부모 세대와 비교해 이들의 기대 여명은 상당히 길다. 반면 다수의 자녀로부터 부양받는 것이 당연시되던 사회적 분위기는 예전 같지 않다. 물론 부양 자녀 수 자체도 적다. 1인 가구가 보편화하면서 스스로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사례도 늘었다. 물가 상승과 증가하는 의료비 지출도 부담이다.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은퇴 후 부부에게 필요한 적정 생활비는 현재 가치로 약 305만원이다. 여유로운 노후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선 기간별 현금흐름이 안정적으로 확보돼야 한다. 현금흐름 대부분은 부동산이 아니라 연금과 배당, 이자소득 등 금융자산을 통해 조달된다. 따라서 전체 자산 중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금흐름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50~69세 가구의 금융자산 비중은 15.1%에 불과하다. 이는 금융자산 비중이 50%가 넘는 영국과 미국 등 선진국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은퇴 후 안정적인 소득 확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든든한 노후를 위해 내가 과연 금융자산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그리고 향후 이들 자산에서 창출될 현금흐름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점검이 필요한 때다.

최명훈 삼성생명 기획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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