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하면서 지금처럼 잘 친 적 없었다"..본인도 놀란 9월 맹타 [SP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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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하면서 지금처럼 잘 쳐본 적이 없었다."
노진혁은 "시즌 초반 부진할 때 (후반으로 가면) 지금처럼 타격감이 좋을 것으로 생각했다. 야구하면서 지금처럼 잘 쳐본 적이 없었다.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후반기 들어 좋았을 때 타격 자세를 유지하려고 나만의 노력을 했다. 2주 전에는 잘 안 됐는데, 다시 감각이 올라오면서 몰아치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맹타의 비결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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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야구하면서 지금처럼 잘 쳐본 적이 없었다.”
노진혁(33·NC 다이노스)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전까지 최근 6경기에서 5홈런을 기록한 뜨거운 타격감은 여전했다. 첫 타석인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하이라이트는 두 번째 타석이었다. 팀이 2-1로 앞서던 3회 1사 2,3루에서 박세웅의 시속 122㎞ 커브를 노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3점 홈런(시즌 13호)을 쳐냈다.
그치지 않고 팀이 9-7로 앞서던 8회 무사 1루에서는 우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최종 성적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11-6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뒤 만난 노진혁은 팀 동료 양의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홈런 칠 당시) 주자가 1,2루에 있을 때 병살타의 부담이 있었다. (양)의지형과 닉 마티니가 센스 있게 도루를 해줘 2,3루를 만들어줬다. 공만 맞히면 타점으로 연결되므로 심적으로 편안했고, (공만) 맞추자는 생각을 했는데 배팅 타이밍에 잘 걸려서 홈런이 나왔다”고 말했다.
최근 노진혁의 상승세는 거침없다. 9월에 치른 10경기에서 타율 0.378(37타수 14안타) 6홈런 16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장타력이 살아난 점은 고무적이다. 14개의 안타 중 절반인 7개(2루타 1개, 홈런 6개)를 장타로 기록하며 팀의 중심타자로서 제 몫을 하고 있다.
노진혁은 “시즌 초반 부진할 때 (후반으로 가면) 지금처럼 타격감이 좋을 것으로 생각했다. 야구하면서 지금처럼 잘 쳐본 적이 없었다.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후반기 들어 좋았을 때 타격 자세를 유지하려고 나만의 노력을 했다. 2주 전에는 잘 안 됐는데, 다시 감각이 올라오면서 몰아치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맹타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공이 수박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근데 타격하면 멀리 날아간다. 나도 조금 당황스러운 점이 많다”며 웃어 보였다.
NC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최다 6연승을 질주하며 6위 자리를 굳혔다. KIA 타이거즈(5위)보다 3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경기차를 ‘4.5’로 좁히며 5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는 중이다.
노진혁은 “한 주(6일 두산전~11일 롯데전)를 모두 이겨서 기분 좋다. 팬들께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었다. 좋은 추석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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