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하면서 지금처럼 잘 친 적 없었다"..본인도 놀란 9월 맹타 [SPO 인터뷰]

박정현 기자 2022. 9.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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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하면서 지금처럼 잘 쳐본 적이 없었다."

노진혁은 "시즌 초반 부진할 때 (후반으로 가면) 지금처럼 타격감이 좋을 것으로 생각했다. 야구하면서 지금처럼 잘 쳐본 적이 없었다.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후반기 들어 좋았을 때 타격 자세를 유지하려고 나만의 노력을 했다. 2주 전에는 잘 안 됐는데, 다시 감각이 올라오면서 몰아치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맹타의 비결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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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중인 NC 다이노스 내야수 노진혁. ⓒ사직,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야구하면서 지금처럼 잘 쳐본 적이 없었다.”

노진혁(33·NC 다이노스)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전까지 최근 6경기에서 5홈런을 기록한 뜨거운 타격감은 여전했다. 첫 타석인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하이라이트는 두 번째 타석이었다. 팀이 2-1로 앞서던 3회 1사 2,3루에서 박세웅의 시속 122㎞ 커브를 노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3점 홈런(시즌 13호)을 쳐냈다.

그치지 않고 팀이 9-7로 앞서던 8회 무사 1루에서는 우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최종 성적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11-6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뒤 만난 노진혁은 팀 동료 양의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홈런 칠 당시) 주자가 1,2루에 있을 때 병살타의 부담이 있었다. (양)의지형과 닉 마티니가 센스 있게 도루를 해줘 2,3루를 만들어줬다. 공만 맞히면 타점으로 연결되므로 심적으로 편안했고, (공만) 맞추자는 생각을 했는데 배팅 타이밍에 잘 걸려서 홈런이 나왔다”고 말했다.

▲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NC 다이노스 내야수 노진혁. ⓒNC 다이노스

최근 노진혁의 상승세는 거침없다. 9월에 치른 10경기에서 타율 0.378(37타수 14안타) 6홈런 16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장타력이 살아난 점은 고무적이다. 14개의 안타 중 절반인 7개(2루타 1개, 홈런 6개)를 장타로 기록하며 팀의 중심타자로서 제 몫을 하고 있다.

노진혁은 “시즌 초반 부진할 때 (후반으로 가면) 지금처럼 타격감이 좋을 것으로 생각했다. 야구하면서 지금처럼 잘 쳐본 적이 없었다.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후반기 들어 좋았을 때 타격 자세를 유지하려고 나만의 노력을 했다. 2주 전에는 잘 안 됐는데, 다시 감각이 올라오면서 몰아치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맹타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공이 수박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근데 타격하면 멀리 날아간다. 나도 조금 당황스러운 점이 많다”며 웃어 보였다.

NC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최다 6연승을 질주하며 6위 자리를 굳혔다. KIA 타이거즈(5위)보다 3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경기차를 ‘4.5’로 좁히며 5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는 중이다.

노진혁은 “한 주(6일 두산전~11일 롯데전)를 모두 이겨서 기분 좋다. 팬들께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었다. 좋은 추석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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