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빅웨이브로보틱스, 작업용도에 맞는 로봇 바로 찾아주는 플랫폼
3000여개 로봇 입점
중고로봇시장도 개설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이 같은 사업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협동로봇을 주력으로 하는 두산로보틱스에서 전략기획과 국내외 영업을 담당하며 로봇 관련 지식과 네트워크를 쌓은 경력이 있다.
그가 2020년 설립한 빅웨이브로보틱스는 로봇 자동화를 도입하려는 수요 고객에게 로봇 제조사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마로솔'을 운영한다. 고객이 자동화하려는 공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플랫폼에 올리면, 마로솔이 자체 데이터베이스와 추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가장 적합한 공급 기업과 제품을 매칭해준다. 현재 마로솔에는 산업용 로봇뿐 아니라 서빙로봇, 바리스타로봇, 방역로봇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로봇까지 3000여 개 국내외 제품이 입점해 있다. 김 대표는 "로봇을 도입하려면 보통 6개월에서 2년가량이 소요되는데, 워낙 시장의 정보 비대칭이 심해 성사율도 5%가 채 안 된다"며 "마로솔에서 카테고리별로 위너 프로덕트를 비교·검토해 상황과 용도에 맞는 로봇을 불과 몇 분 만에 찾아주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로봇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부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금융사와 협력해 렌탈, 리스, 할부와 같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업계 최초로 내놓은 데 이어 최근에는 로봇 전용 보험상품도 선보였다.
김 대표는 "일시불로 지불하기 부담스러운 수천만 원 상당의 로봇 가격과 짧은 수리 보장 기간이 로봇 도입 과정에서 장애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며 "로봇 도입부터 사후 관리까지 구독형(RaaS)으로 지원함으로써 고객의 선택지를 넓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에는 중고 로봇 마켓플레이스도 개설했다.
김 대표는 "제조사가 돈만 떼이거나 고객이 질 나쁜 제품을 받을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제품값은 먼저 지불하되, 2주 동안 제품을 사용해본 후 구매를 확정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마로솔은 서비스 시작 첫해인 지난해 매출액 9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50억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달 중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을 한 번에 모니터링하고 작업을 지시할 수 있는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기존에는 막대한 자본을 축적하고 담당자를 확보한 일부 대기업만 로봇을 도입할 수 있었다"며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도 로봇을 사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잘 구축해 시장 파이를 키워 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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