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승부 전문 수원FC, 울다가 웃다가

강예진 2022. 9. 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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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K리그1에서 극장 승부가 유독 많은 수원FC의 이야기다.

올시즌 수원FC가 후반 45분 이후 득점포를 가동한 건 7골이다.

그라운드 밖에서 가슴 졸이며 경기를 지켜보는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팬들 입장에서는 마지막까지 경과를 예측할 수 없기에 즐거울 것 같지만, 감독으로서는 90분 동안 괴롭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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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골이 언제 터질 지, 먹힐 지 모른다. 울다가 웃고, 웃다가 운다. K리그1에서 극장 승부가 유독 많은 수원FC의 이야기다.

수원FC는 파이널A 막차 탑승에 사활을 걸고 있다. 마지노선 6위 자리는 강원FC(승점 42)가 차지하고 있다. 수원FC는 1점 뒤진 7위(승점 41)에 위치한다. 승점 한 점이 한 점이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 10일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극장 승부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FC서울 원정 경기서 패색이 짙었던 후반 추가시간, 천금 같은 동점골이 터졌다. 1-2였던 스코어는 김현의 발리 슛과 함께 2-2로 찍힌 채 종료 휘슬이 불렸다. 승점 0이 1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익숙한 시나리오다. 불과 2경기 전, 제주 유나이티드와 29라운드 맞대결에서 수원FC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용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제주 제르소와 안현범에게 내리 2골을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이 끝나갈 때쯤 이승우가 페널티킥을 얻어 키커로 나섰지만 불발됐다. 하지만 김건웅이 세컨볼을 다시 밀어넣으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이는 올시즌 K리그1 경기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터진 TOP5 안에 든 골이다.

올시즌은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경기를 리드 하다가도 막판 골을 헌납해 승점을 날리거나, 패배가 눈앞에 드리웠지만 극장골로 승점을 챙긴 경기가 잦다. 2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 니실라(후반 46분), 21라운드 서울전에서 정재용(후반 48분), 25라운드 대구전에서 김현(후반 48분)의 골 등이 있다.

상대 극장골에 운 경기도 있다. 대표적인 경기가 지난 5월5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이다. 후반 추가시간 인천 송시우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난 후 종료 직전 무고사에게 동점골을 헌납해 2-2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극장 승부의 주인공이 되는 건 반갑다. 희생양은 그렇지 않다. 올시즌 수원FC가 후반 45분 이후 득점포를 가동한 건 7골이다. 인천 유나이티드(8골) 뒤를 잇는다.

그라운드 밖에서 가슴 졸이며 경기를 지켜보는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팬들 입장에서는 마지막까지 경과를 예측할 수 없기에 즐거울 것 같지만, 감독으로서는 90분 동안 괴롭다”고 웃으며 말했다.

수원FC는 13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김천상무와 홈경기를 치른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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