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허드슨야드' 용산 위해..민·관·학 지혜 모은다
매경 주도 정책 제언 정례화
"다국적기업과 스타트업 유치
대한민국 혁신요람으로 육성"
◆ 세계는 복합도시 전쟁 ③ ◆
지난달 30일 열린 용산미래클럽 첫 모임은 서울시의 용산국제업무지구(옛 용산정비창) 개발 구상을 주제로 진행됐다. 7월 26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언론에 최초 공개했던 자료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민·관·학계 전문가들이 의견을 교환했다.
김현수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용산에 다국적기업이나 마이스(MICE)를 유치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스타트업과 연구개발(R&D) 기업들을 끌어들여 진정한 대한민국 혁신의 요람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은 "용산은 서울 3도심을 잇는 축이기 때문에 공간 활용에 대한 고민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대형 디벨로퍼 업체를 이끄는 손지호 네오밸류 의장도 "몇 십 년 뒤 미래를 고려한 계획이라면 기존 3도심과 용산을 아우르는 수준으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산 일대를 '한국판 허드슨야드'로 만들기 위해서는 도시계획·설계부터 꼼꼼하게 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허드슨야드는 뉴욕 맨해튼의 철도차량기지 위에 오피스빌딩, 주거·상업시설, 특급호텔 등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최근 도시계획 트렌드가 '높은 빌딩과 레저·관광시설, 대형 병원'으로 상징된다"며 "하지만 용산이 정말 미래를 위한 공간이라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각에서 접근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마스터플랜 계획 단계에서부터 서울시 등 유관 기관끼리 최대한 의견을 교환해야 하고, 그럴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동우 부동산전문기자 /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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