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강구영 사장發 조직개편..KF-21 개발 차질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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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신임 사장이 취임 사흘 만에 조직 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사업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계약부터 개발, 시험까지 깊숙이 관여해온 KF-21 사업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 KAI 고정익사업부문장 류광수 부사장의 해임은 의외라는 평가가 팽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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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개인 아닌 시스템 의한 개발..문제 없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신임 사장이 취임 사흘 만에 조직 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사업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강 사장은 지난 8일 류광수 부사장과 김형준 부사장 등 임원 5명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경영지원조직 슬림화를 앞세워 같은 날 2부문 3그룹 9실 32팀을 1부문 8실 30팀으로 기존 대비 30%가량 축소한 데 따른 조치였다.
문제는 강 사장이 취임한 지 불과 사흘 만에 추석 연휴 직전 임원 해임과 조직 개편을 한 것을 두고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는 점이다.
윤석열 캠프에 참여했던 강 사장이 역시 캠프 출신 인사들을 KAI로 데려오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언론보도가 뒤따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 KAI는 12일 “(강 사장이)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된 시점부터 회사 발전 방안을 충분히 숙고한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조직 슬림화와 내부의 유능한 인재 육성 발굴에 주안점을 둔 인사”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경영조직 슬림화, 긴축경영, 실적 위주의 내부 승진을 통해 역동성, 창의성, 도전적 조직 활성화를 회복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기반 조성 차원에서 시행한 인사 조치”라면서 “KAI 내부의 유능한 인재 승진 원칙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KAI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임원 해임을 둘러싼 뒷말이 무성하다.
특히 계약부터 개발, 시험까지 깊숙이 관여해온 KF-21 사업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 KAI 고정익사업부문장 류광수 부사장의 해임은 의외라는 평가가 팽배하다.
자칫 KF-21 개발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는 형편이다.
KAI는 이에 대해 “KF-21 개발 차질 우려와 관련해서는 KAI는 시스템에 의한 개발 절차로 개개인에게 의존하는 형태가 아닌 총괄엔지니어를 중심으로 1200여명의 개발엔지니어가 참여하고 있어 개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산업계 안팎의 평가는 사뭇 다르다.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류 부사장은 KF-X 사업이 가네 마네 하던 초창기부터 사업을 주도적으로 끌어온 사람”이라며 “KF-21이 이제 막 최초비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비행시험에 돌입한 단계에서 류 부사장을 주저앉힌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류 부사장이 엔지니어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 출범 뒤 KAI 사장이 바뀌면서 정치적 논리에 의해 희생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류 부사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항공공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은 뒤 KAI의 전신인 삼성항공으로 입사해 항공전자 체계 담당(상무보)과 고정익 개발본부장(상무), KF-X 사업본부장(전무)을 거쳐 작년부터 고정익사업부문장(부사장)을 맡아 왔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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