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최원권 대행의 처절했던 외침..11위 대구의 발버둥이 시작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간절함을 넘어 처절함까지 보였다.
최원권 감독대행이 이끄는 대구FC는 지난 1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 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간절함을 넘어 처절함까지 보였다.
최원권 감독대행이 이끄는 대구FC는 지난 1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 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제자리걸음 한 대구(승점 31·35골)는 11위를 유지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10위 김천 상무(승점 31·37골)와 9위 수원 삼성(승점 34·33골)이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야말로 완패였다. 30라운드 성남FC(1-0 승)전에서 12경기 무승(6무6패) 고리를 끊어낸 다음 일정이었기에 그 충격은 더욱 컸다. 여전히 강등권 탈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 팬들도 뿔났다. 경기 중에는 “정신 차려 대구!”를 연신 외쳤고, 경기 후에도 선수단을 향해 야유했다. 응원석에는 “간절해? 진짜? 조 사장 나와”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걸었다. 조광래 대구 대표를 향한 비판 수위도 높였다. 선수단이 응원석에 인사하는 과정에서도 야유와 박수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퇴근길도 마찬가지였다. 일부 팬들이 선수들에게 사인받는 사이, 한쪽에서는 야유와 비판 목소리가 더욱 거세졌다. 그리고 인터뷰를 마친 주장 세징야가 팬들 앞에 섰다. 세징야는 “가족은 잘하지 못할 때도 함께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책임감 느낀다. 반등할 수 있도록 목숨을 다해 노력하겠다. 한마음으로 한뜻으로 이 상황을 극복해나갔으면 한다”고 다짐했다.
최 대행도 마이크를 잡았다. “정말 괴롭다”고 말문을 연 최 대행은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보인 뒤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대구에 온 지 10년 됐다. 가장 힘든 상황에 (대행을 맡아)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피해 갈 수 없다. 결과를 내지 못하면 내 미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직 경기가 남아 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안 되겠느냐”라고 간절함하게 호소했다.
대구는 지난 시즌 구단 최고 성적인 리그 3위를 차지했다. 올시즌엔 2년 연속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도 냈다. 하지만 다 지난 영광이다. 현실은 강등 위기에 몰려 있다. 간절함을 넘어 처절함까지 보였던 대구의 발버둥은 이미 시작됐다.
beom2@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마약 투약 40대 배우' 이상보 누구? '미스 몬테크리스토' 출연
-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가수, 노래방서..
- 복서출신 배우 조성규, “절친인 최수종이 암 투병중인 여동생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네
- '박군♥' 한영, 결혼 후 첫 명절 "시댁 이모님들과 펜션 빌려 보내"
- 박수홍, 父 진술에 충격 "일방적인 형 편…부모와 연락 끊어"('연예 뒤통령')
- 송혜교, 영혼의 단짝과 피크닉 데이트.."예쁜 애 옆에 귀여운 애"
- [포토]'SSG전 앞둔 한화 최원호 감독'
- 전북도체육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이달에도 체육행사 풍성하게 진행
- 완주 웰니스축제, 첫날부터 성황...건강과 힐링이 주는 행복의 가치 일깨워
- 전주시, ‘2023 아동정책참여단 발대식’ 개최...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의견 제안 등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