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패스 5회, 어시스트, 완벽!' 헨트 No.7 홍현석, '2G 연속 공격포인트'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벨기에 무대를 누비고 있는 홍현석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뽑아냈다.

홍현석이 몸담고 있는 헨트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에 위치한 게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 A(주필러 리그) 8라운드에서 쥘터 바레험을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헨트(승점 14)는 5위로 도약했다.

올여름 홍현석은 LASK 린츠를 떠나 헨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헨트 수석 스카우터는 홍현석에 대해 "다재다능한 중앙 미드필더로 우리 시스템과 잘 맞을 것이다. 경기 도중 압박을 받을 때 간단하면서 빠르게 선택을 내린다. 더불어 항상 스위칭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아시아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대한민국 출신 유망주는 곧바로 스스로를 증명했다. 홍현석은 4라운드 오스텐터를 상대로 '데뷔전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임팩트를 남겼다. 전반 29분 알레시오 카스트로-몬테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7라운드 로얄 샤를루아전에서 득점을 터뜨린 홍현석이 8라운드 바레험전에서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 4분 코너킥 상황 홍현석이 올린 왼발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날카롭게 향했다. 높이 싸움에서 승리한 위고 쿠이퍼스가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홍현석과 쿠이퍼스가 만든 합작품으로 물꼬를 튼 헨트가 공세를 이어나갔다. 후반 27분 이번엔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던 요르단 토루나리가가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홍현석은 후반 34분 멜릭 포파나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고, 헨트는 2-0 승리를 거뒀다.

활약이 눈부시다. 헨트 중원에 포진한 홍현석은 어시스트를 터뜨린 것은 물론 5차례 키패스를 기록하면서 공격을 책임졌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홍현석에게 평점 7.4점을 내리며 합격점을 부여했다.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터뜨린 홍현석은 오는 16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섐록 로버스(아일랜드)를 상대할 예정이다.

사진=헨트 공식 홈페이지, 소파 스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