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즌 선발 단 4회' 맨유 MF.."중원 어디든 뛸 수 있어!"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도니 반 더 비크(25, 맨유)가 자신의 경쟁력을 당당히 밝혔다.
반 더 비크는 아약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알렸다. 아약스가 2018-19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 돌풍을 일으켰을 때 주축 자원이었다. 중원에서 많은 활동량을 자랑했고 공격 포인트도 적절하게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반 더 비크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2020-21시즌에 영입했다.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약 560억원). 하지만 반 더 비크는 맨유에서 자리잡지 못했다. 2시즌 동안 리그에서 27경기밖에 나서지 못했고 선발 출전은 단 4번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 중반에 에버튼 임대까지 다녀온 반 더 비크는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아약스에서 호흡을 맞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로 부임하면서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아직 한 번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고 교체로만 3경기에 나섰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반 더 비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반 더 비크는 “모든 선수가 경기에 나서길 원한다. 출전을 위해서는 실력을 보여줘야 하고 매일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맨유라는 팀은 거대한 스쿼드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10번’과 ‘8번’ 위치에서 활약한다. 아약스에서는 ‘6번’ 위치에서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미드필드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등이 합류하면서 주전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맨유는 리그 개막 후 2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으나 이후 4연승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반 더 비크는 “우리가 여전히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름에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선수들은 열심히 훈련하고 있고 더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반 더 비크는 아스널과의 6라운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E조 1차전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결장을 했다. 반 더 비크는 아스널과의 경기 전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현재 회복 중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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