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윤대통령, 유엔총회서 한일·한미정상회담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주 고(故)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장례식 참석차 런던을 방문한 뒤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조금 전 순방 일정을 브리핑했는데요.
직접 보시겠습니다.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윤석열 대통령은 9월 18일부터 24일간 5박 7일 일정으로 런던, 뉴욕, 캐나다 순방을 추진 중입니다.
첫 방문지인 런던에서 윤 대통령은 9월 19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여 지난 70년간 영국을 이끈 역사적 지도자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추모하고 영국 국민과 왕실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할 예정입니다.
영국은 한국전쟁 당시 여러분 아시다시피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병력을 파견했으며 4000명 규모의 전사자와 부상자를 낸 참전국입니다.
또한 오늘날까지 우리나라와 핵심 가치를 공유하면서 긴밀히 협력해온 우방국입니다.
특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 역사상 최장기 재위 군주로서 영국 및 영연방 국가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으며 냉전시기는 물론 그 이후에도 자유민주주의 국가 간 연대를 몸소 실천해 온 분이었습니다.
아울러 1999년 4월에 영국 군주 최초로 방한하였으며 생전에 우리 측 인사를 만나면 안동 하회마을에서 생일상을 받았던 경험을 자주 언급하시는 등 우리나라와 각별한 인연도 맺었습니다.
윤 대통령의 장례식 참석 결정은 이러한 한영관계의 역사적 인연과 중요성 그리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업적과 한국에 대한 고인의 애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입니다.
장례식 참석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현재 외교채널을 통해 양국 간 협의 중이며 구체 내용이 확정되면 추가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런던에 이어서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UN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9월 20일 UN총회의 고위급 기조연설 첫날에 윤 대통령의 연설이 예정돼 있으며 이외에 주요 정상과의 양자회담, UN사무총장 면담 그리고 동포사회와의 만남도 추진 중입니다.
이후 윤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이 추진되고 있으며 캐나다 측과 관련 협의가 현재 진행 중입니다.
캐나다는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전통적 우방국으로서 내년은 향후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입니다.
상세한 내용은 추후 확정 시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미 지각을 하셨겠지만 이번 순방의 목적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국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경제외교의 기반을 확대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 결정을 설명드렸습니다만 장례식이 개최되는 런던에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핵심 지도자들이 총집결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서 취임 후 지속적으로 강조해오신 자유와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추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역시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UN총회 기조연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UN총회의 주제는 여러분 아시다시피 국제사회가 전례 없는 전환점, 워너셋 모먼트에 놓여 있다고 보고 복합적 도전에 대한 변혁적 해결책을 모색해보자는 것입니다.
국제사회가 과연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바탕으로 자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을지 아니면 이를 거부하는 세력의 도전으로 인해서 위축될지 판명되는 기로에 서 있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윤 대통령의 연설은 국제현안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국제질서 구축에 앞장서는 글로벌 리더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다음은 경제외교입니다.
UN총회 연설 외 여타 일정은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 확보와 첨단산업에서 국제협력 증진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우리나라 입장에서 제2위의 광물자원 공급국이자 리튬, 니켈, 코발트 등 2차전지와 전기차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생산국입니다.
게다가 AI선진국으로서 AI 기술 산업 발전 및 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은 배터리 분야에서 캐나다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캐나다와 정부는 디지털, AI,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공조를 심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실 수 있겠습니다.
#윤석열_대통령 #UN총회 #엘리자베스_여왕_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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