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알카라스, US오픈 정상.. 최연소 세계랭킹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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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9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 상금 6,000만 달러) 정상을 차지하며 역대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알카라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7위·노르웨이)를 3-1(6-4 2-6 7-6<7-1> 6-3)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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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9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 상금 6,000만 달러) 정상을 차지하며 역대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알카라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7위·노르웨이)를 3-1(6-4 2-6 7-6<7-1> 6-3)로 꺾고 우승했다. 2020년 프랑스오픈 출전 이후 불과 9개 대회 만에 일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알카라스는 이 대회 우승으로 테니스 역사에 선명한 발자취를 남기게 됐다. 우선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에서 역대 최연소(만 19세 4개월)로 1위 자리를 꿰차게 됐다. 2001년 11월 레이튼 휴잇(호주·당시 20세 9개월)이 세웠던 종전 기록을 21년만에 경신하는 동시에 ATP 최초로 ‘10대 선수가 세계 1위에 등극'하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그는 또 2005년 프랑스오픈에서 만 19세의 나이로 우승한 라파엘 나달(스페인·3위)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최연소 남자 테니스 선수가 됐다. US오픈으로 국한하면 1990년 피트 샘프러스(미국·은퇴·당시 19세 1개월) 이후 최연소 우승이다.
안니크 신네르(이탈리아·13위)와 벌인 이번 대회 8강전도 새로운 기록으로 남았다. 8강전은 혈투 끝에 새벽 2시 50분(현지시간)에야 끝났는데, 이는 US오픈 사상 가장 늦은 경기 종료 시간으로 기록됐다. 경기 진행시간(5시간 15분) 역시 US오픈 역대 두 번째 최장 기록이었다. 알카라스는 혈투 끝에 3-2(6-3 6-7<7-9> 6-7<0-7> 7-5 6-3)로 상대를 따돌리고 4강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프랜시스 티아포(미국·26위)와의 준결승 경기에서도 4시간 19분 동안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3-2(6-7<6-8> 6-3 6-1 6-7<5-7> 6-3)로 진땀승을 거뒀다. 반면 결승 상대인 루드는 카렌 하차노프(러시아·31위)를 3-1(7-6<7-5> 6-2 5-7 6-2)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이 때문에 결승전 시작 전에는 체력을 비축한 루드가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하자 두 선수는 호각세였다. 알카라스가 1세트를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하자, 루드가 곧바로 2세트를 빼앗아오며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알카라스는 게임 스코어 5-6 상황에서 두 차례나 세트포인트 위기에 몰렸지만, 타이브레이크 끝에 세트를 가져가며 주도권을 쥐었다. 4세트 게임 스코어 4-2로 승기를 잡은 알카라스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3시간 20분간의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알카라스는 “세계 1위와 메이저 우승은 어릴 때부터 꿈꿔온 목표다, 이를 이루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며 감격해했다.
한편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온스 자베르(5위·튀니지)를 2-0(6-2 7-6<7-5>)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자 올해 프랑스오픈에 이은 두 번째 메이저대회 제패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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