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함 쏟아내는 KF-21'?..KAI "왜곡 보도 유감"

김관용 2022. 9. 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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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12일 '결함 토해내기 시작한 KF-21' 관련 보도에 대해, 항공기 비행시험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과장된 기사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KAI는 신임 사장 취임 직후 임원 5명을 해임한 것과 관련, 'KF-21 개발 차질 우려', '신임 사장이 KAI를 세세하게 파악하지도 못한 시점에 단행된 뜻밖의 인사', '(윤석열)캠프 출신 인사들을 KAI로 데려오기 위한 사전 포석' 등의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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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개선 과정을 큰 문제 있는 것처럼 부풀려"
"최근 인사, 조직슬림화 및 인재 육성 위한 것"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12일 ‘결함 토해내기 시작한 KF-21’ 관련 보도에 대해, 항공기 비행시험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과장된 기사라고 반박했다. 또 강구영 신임 사장의 임원진 해임 관련 보도에 대해서도 조직 슬림화와 유능한 내부 인재 육성·발굴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하고 있는 KF-21 전투기가 시험비행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사진=KAI)
KAI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현재 KF-21이 수행하는 초기 비행시험은 항공기가 안전하게 비행 가능한지를 검증하는 단계”라면서 “항공기와 각종 센서류가 서로 안전하게 상호 작동 및 운영되는지를 확인하는 단계로 항공기 개발과정에서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행시험 과정에서 검증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마치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왜곡된 기사를 보도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KF-21 시제기는 1, 2차 비행 시험 성공 이후 내리 3번 제대로 날지 못했다”며 “총 비행시간이 1시간 남짓에 불과하고 음속 이하 속도로 비행하는 시기에 결함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 모든 전투기들이 비행 시험 중 결함을 쏟아낸다고 하지만 KF-21은 다소 일찍, 느린 속도에서 결함이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KAI는 신임 사장 취임 직후 임원 5명을 해임한 것과 관련, ‘KF-21 개발 차질 우려’, ‘신임 사장이 KAI를 세세하게 파악하지도 못한 시점에 단행된 뜻밖의 인사’, ‘(윤석열)캠프 출신 인사들을 KAI로 데려오기 위한 사전 포석’ 등의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KAI는 우선 KF-21 총괄 임원 해임에 따른 개발 차질 우려에 대해 “KAI는 시스템에 의한 개발 절차로 개개인에게 의존하는 형태가 아닌 총괄 엔지니어(Chief Engineer)를 중심으로 1200여명의 개발 엔지니어가 참여하고 있어 개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인사는 강 사장이 이사 후보로 추천된 시점부터 회사 발전 방안을 충분히 숙고한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라면서 “조직슬림화와 내부의 유능한 인재 육성 발굴에 주안점을 둔 인사”라고 밝혔다. “경영조직 슬림화와 긴축경영, 실적 위주의 내부 승진을 통해 역동성·창의성·도전적 조직 활성화를 회복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기반조성 차원에서 시행한 것”이지, 특정인을 영입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KAI에 따르면 강 사장 취임 후 경영지원 조직 슬림화를 위해 30% 이상 조직을 축소했다. 이에 따라 기존 2부문·3그룹·9실·32팀 체제에서 1부문·8실·30팀으로 개편됐다.

KAI는 “조직개편과 KF-21 개발 관련, 반복해 왜곡하거나 과장된 사실을 기사로 보도하는 것에 대해 KAI를 사랑하고 KF-21 개발 성공을 응원하는 투자자나 국민 여러분들의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법적 대응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해 나갈 것임을 밝힌다”고 했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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