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 이틀간 4.2% 빠져..3고로 정상 가동에도 생산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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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을 발표하면서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다.
이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7일 공장 침수로 포항제철소의 제강과 압연 등 전공정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이어 연휴인 10일에는 포항 3고로 출선 작업을 마쳤고, 12일에는 제강설비 가동과 연계해 나머지 2고로와 4고로도 정상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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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시설물 복구 마무리돼야 정확한 피해규모 추산 가능"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을 발표하면서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태풍이 지나간 다음날인 7일과 연휴 전날인 8일 2거래일 동안 약세를 보이며 4.2% 하락했다.
지난 6일 오전 7시17분께 포항제철소 내 스테인리스스틸(STS) 2제강, 2열연공장에서 불이 났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열연공장 메인 전기실에서 불이 나 전기실 1개동이 모두 탔다. 이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7일 공장 침수로 포항제철소의 제강과 압연 등 전공정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생산중단 분야 매출액은 18조4947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24.2%에 해당하는 규모다.
침수 피해로 중단됐던 생산설비들의 정상화 소식은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철강 생산량의 35%를 차지하는 포스코의 공급 차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은 상황이다. 포스코는 지난 8일수전변전소와 선강변전소를 정상화했으며 설비 가동 등에 필요한 담·정수 공급 개시에 이어 고로 가동에 필요한 스팀 공급을 위해 LNG발전소 가동한다고 전했다. 이어 연휴인 10일에는 포항 3고로 출선 작업을 마쳤고, 12일에는 제강설비 가동과 연계해 나머지 2고로와 4고로도 정상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제철소는 제강, 연주 설비 복구에 집중할 방침으로 먼저 3제강 1전로 가동을 시작으로 조속한 시일 내 모든 제강 설비를 정상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제철소 인근 하천인 냉천의 범람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압연(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작업) 라인은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으로, 복구 시점도 미정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피해를 본 압연 라인의 경우 대부분의 지하시설물이 침수돼 배수 및 진흙 제거 작업이 진행 중으로 지하시설물 복구가 마무리돼야 정확한 피해규모 추산, 압연라인 복구와 가동 계획 수립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항제철 고로 3기가 동시에 가동을 멈춘 것은 1973년 쇳물 생산을 시작한 이후 49년 만에 처음이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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