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럿코와 반즈도 못한 것을 하고 있다니.. 애매한 KIA 외국인, 재계약은?

김태우 기자 2022. 9. 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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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BO리그 신입 외국인 투수 중 최고는 대개 우완으로는 아담 플럿코(LG), 그리고 좌완으로는 찰리 반즈(롯데)를 뽑는다.

두 선수는 시즌 개막 이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팀에 공헌하며 재계약 대상자로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갈수록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플럿코는 시즌 26경기에서 156이닝을 던지며 15승5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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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 복귀 후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 중인 션 놀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KBO리그 신입 외국인 투수 중 최고는 대개 우완으로는 아담 플럿코(LG), 그리고 좌완으로는 찰리 반즈(롯데)를 뽑는다. 두 선수는 시즌 개막 이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팀에 공헌하며 재계약 대상자로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갈수록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플럿코는 시즌 26경기에서 156이닝을 던지며 15승5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 중이다. 26경기에서 17경기에서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등 다승왕 레이스에도 뛰어 들었다. 반즈는 시즌 초반보다는 다소 성적이 처져 있지만 그래도 29경기에서 177⅔이닝을 던졌다. 11승11패 평균자책점 3.44의 성적도 나쁜 건 아니다.

그런데 두 선수도 완벽한 선수는 아니고,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하거나 혹은 실점이 제법 있었던 경기도 몇 차례 있다. 거의 흠을 잡을 것이 없어 보였던 플럿코 또한 4자책점 이상 경기가 5번은 있다. 반즈도 7번이 4자책점 이상 경기였다. 그런데 새 외국인 투수 중 4자책점 이상 경기가 단 한 번도 없었던 투수도 있다.

KIA 외국인 투수 션 놀린(33)이 그 주인공이다. 놀린은 시즌 16경기에서 5승7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그럭저럭 좋은데 전반적인 피칭 내용이 플럿코나 시즌 초반의 반즈처럼 압도적인 감을 주는 건 아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실점은 많지 않은 선수다. 올 시즌 16번의 등판에서 가장 많은 자책점이라고 해봐야 3점이다.

시즌 초반 부진하게 출발했고, 부상으로 오랜 기간 팀에 공헌하지 못하며 퇴출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투수임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게 시즌이 흘러가고 있는 셈이다. 복귀 후 8경기에서는 3승2패 평균자책점 2.89로 복귀 전보다 더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목표치는 소박(?)하다. 김종국 KIA 감독은 놀린에 대한 기대치에 대해 항상 “6이닝을 소화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놀린 또한 많은 이닝보다는 피칭 퀄리티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양상이다. 그래서 그런지 놀린은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두 번밖에 없다. 그래도 무너지지 않는 투구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 자체는 꼬박꼬박 마련해주고 있다고 봐야 한다.

재계약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지만, 시즌 뒤 고민이 생길 법도 하다. 놀린의 약점은 이닝소화, 그리고 잦은 부상 경력이다. 반대로 건강하게 던진다면 외국인 2선발로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놀린은 시즌 막판 이닝소화력과 건강, 그리고 큰 경기에서의 담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이 고민은 조금 덜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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