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세리머니 못해서 답답했나?.. 장타 하나에 세리머니 폭발! [곽경훈의 현장]

2022. 9. 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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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4경기만에 나온 장타에 세리머니 대방출'

두산 페르난데스는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기아-두산의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2번 선발 출장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8일 이후 12타석에서 안타 3개를 쳤지만 장타는 하나도 없었다. 기아와의 경기에서도 1회말 무사 1루에서 2루수 땅볼, 3회말 2사 중견수 플라이, 5회말에도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페르난데스는 7회말 양현종에 이어서 구원 등판한 이준영의 130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렸다. 오랜만에 나온 장타로 기뻐하는 페르난데스는 두산 더그아웃을 향해서 한참 동안 세리머니를 펼쳤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일 롯데와의 경기 3회말 1사 1,2루에서 유격수 방면 땅볼을 때렸고, 시즌 30번째 병살타로 연결되는 불명예을 기록했다.

그리고 최근 10경기 타율이 0.242로 자신의 시즌 평균 타율 0.299보다 낮아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기아와의 경기 마지막 타선에서 나온 장타 하나가 어느 정도 자신의 스트레스를 날려 세리머니를 펼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데뷔 첫 시즌 197개의 안타로 타율 0.344를 기록, 이듬해에는 199개의 안타로 타율 0.340을 기록한 페르난데스는 2022 시즌은 병살타 30개를 비롯해 조금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산은 기아를 상대로 6-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추석 연휴 마지막 경기에서 웃었다.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은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2실점했다. 김명신, 정철원, 홍건희가 역투를 펼치며 승리를 지켰다. 타석에서는 정수빈 5타수4안타, 허경민 4타수 2안타,양석환의 동점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역전승을 거둔 두산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6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개인통산 1800탈삼진을 달성했다.

[오랜만에 나온 장타에 다양한 세리머니를 펼치는 페르난데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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