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발 에너지난에 에펠탑 조명도 일찍 꺼진다

유영규 기자 2022. 9. 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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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의 화려한 조명이 유럽 전역에 닥친 에너지난 탓에 지금보다 1시간 일찍 꺼질 전망입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파리 시청은 현재 새벽 1시까지 밝히는 에펠탑 조명을 밤 11시 45분까지만 켜놓는 방안을 곧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 방안이 현실화하면 자정 이후에는 해 질 녘을 시작으로 1시간마다 5분간 2만 개의 전구로 반짝이는 에펠탑의 조명 쇼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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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의 화려한 조명이 유럽 전역에 닥친 에너지난 탓에 지금보다 1시간 일찍 꺼질 전망입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파리 시청은 현재 새벽 1시까지 밝히는 에펠탑 조명을 밤 11시 45분까지만 켜놓는 방안을 곧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 방안이 현실화하면 자정 이후에는 해 질 녘을 시작으로 1시간마다 5분간 2만 개의 전구로 반짝이는 에펠탑의 조명 쇼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됩니다.

이런 방안은 러시아가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유럽에 공급하는 에너지를 크게 제한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프랑스는 독일 등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과 비교해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낮은 편이긴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치솟는 에너지 가격에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앞서 러시아 국영 가스 회사 가스프롬은 대금 지불 문제로 이번 달부터 프랑스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이번 겨울 에너지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최악의 경우 에너지 배급제를 시행할 수 있다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가디언은 파리 시의 이번 정책이 도시의 전반적인 조명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펠탑 야간 조명에는 에펠탑 연간 에너지 소비량의 4%가 투입될 정도로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에펠탑을 운영사 사장 장 프랑수아 마르탱은 "이번 조치는 매우 상징적인 것"이라며 "에너지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889년 완공된 에펠탑에는 최근 하루 2만 명 이상이 찾아와 코로나19 이전의 방문객 수를 회복했습니다.

에너지 절약에 나선 프랑스 내 명소는 비단 에펠탑만이 아닙니다.

남부 마르세유의 파로 궁전을 포함한 다양한 건축물 조명도 이번 달 말부터 일찍 꺼질 예정입니다.

독일 베를린도 올여름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와 유대인 박물관, 전승 기념탑 등 시내 주요 명소의 야간 조명 시간을 단축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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