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병호-알포드 잇따른 부상 이탈로 3위 경쟁 비상

최용석 기자 2022. 9. 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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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3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KT 위즈가 잇따른 부상자 발생으로 위기를 맞았다.

붙박이 4번타자 박병호(36)와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28)가 부상으로 나란히 전열을 이탈했다.

박병호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11일 키움전에선 알포드가 손목을 다쳤다.

특히 KT로선 박병호의 부상에 따른 타격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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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앤서니 알포드(오른쪽). 스포츠동아DB
치열한 3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KT 위즈가 잇따른 부상자 발생으로 위기를 맞았다. 붙박이 4번타자 박병호(36)와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28)가 부상으로 나란히 전열을 이탈했다.

박병호는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도중 주루플레이를 하다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베이스를 밟으려다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 1차적으로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인대 손상 소견이 나왔다. 당분간은 휴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KT 구단은 추가 검진을 통해 부상 정도를 면밀하게 확인한다는 계획이지만, 페넌트레이스 잔여경기 출전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박병호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11일 키움전에선 알포드가 손목을 다쳤다. 수비 과정에서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고, 글러브를 낀 왼쪽 손목을 삐었다. 곧바로 교체된 가운데 부상 정도가 심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당장 경기에 출전하기는 힘든 형편이다. 알포드는 12일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뼈와 인대에는 이상이 없어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손목이 부어있어 일단 붓기가 빠진 뒤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KT는 키움과 뜨거운 3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3위와 4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포스트시즌(PS)에 돌입하면서 4위는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러야 한다. 반면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하는 3위는 조금이나마 정비할 시간을 얻는다. 선발 원투펀치를 기용할 수도 있다.

특히 KT로선 박병호의 부상에 따른 타격이 크다. 대체불가 거포이기 때문이다. 강백호가 11일 키움전에 박병호가 맡았던 1루수로 들어가면서 4번타자를 맡았지만, 중심타선의 무게감은 확실히 달랐다.

박병호의 최근 홈런 페이스는 다소 떨어졌지만, 타격 컨디션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0.355로 KT의 득점력 향상에 기여했다. 33개로 홈런왕 타이틀은 사실상 예약한 가운데 타점(93개) 1위도 노렸던 박병호의 이탈이라 팀이 느끼는 전력손실은 막대할 수밖에 없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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