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4고로 오늘 재가동..이르면 내일 전 고로 정상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입어 가동이 중단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용광로)가 빠르면 내일 모두 재가동된다.
포스코는 12일 “오늘 중 4고로가 정상 가동될 예정이며, 이르면 내일 3기의 고로 모두 정상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는 지난해 말 가동을 중단한 1고로를 제외한 2~4고로 3기가 설치돼 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6일 새벽 최대 500mm의 기록적인 폭우와 냉천의 범람으로 한전의 전기공급 시설인 수전변전소를 비롯한 제철소 대부분 지역이 침수·정전되면서 가동이 중단됐다. 포항제철소의 고로 3기가 동시에 가동을 멈춘 것은 1973년 쇳물 생산을 시작한 이후 49년 만에 처음이다.
고로는 5일 이상 가동을 멈출 경우 재가동에 수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포스코는 고로 재가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석 연휴 기간 포항제철소·광양제철소와 협력사, 관계 기관 임직원 등 하루 평균 8000여명, 누적 3만여명을 복구 작업에 투입했다.
포스코는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을 처리하기 위해 제강(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과 연주(쇳물로 슬라브를 만드는 작업) 설비 복구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2제강 4전로와 3제강 1전로의 재가동을 시작한 포항제철소는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제강 설비를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인근 하천인 냉천의 범람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압연(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작업) 라인은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지하시설물 복구가 마무리돼야 정확한 피해규모 추산과 이후 가동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고객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해 긴급재 생산에 나서는 한편 보유 중인 재고를 고객사에 공급하기 위한 비상출하대응반을 13일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전기 복구와 설비 시운전에 앞서 필요한 안전 조치가 누락되지 않도록 확인과 점검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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