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차례 미뤄진 '아르테미스'..NASA, 9월 3차 발사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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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50년 만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미션-1을 위한 우주발사체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의 세 번째 발사 시도가 9월 중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NASA는 앞서 지난달 29일과 이달 3일 SLS 발사를 시도했지만 두 차례 모두 엔진 하단부에서 연료인 액체 수소가 누출되며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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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50년 만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미션-1을 위한 우주발사체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의 세 번째 발사 시도가 9월 중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NASA는 8일(현지 시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3일과 27일을 3차 발사 시도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차 발사 시도가 중단된 후 빌 넬슨 NASA 국장은 3차 발사가 10월로 연기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두 차례 연기 야기한 수소원료 왜 고수하나
NASA는 앞서 지난달 29일과 이달 3일 SLS 발사를 시도했지만 두 차례 모두 엔진 하단부에서 연료인 액체 수소가 누출되며 중단됐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8일(현지 시간) SLS 발사 연기의 원인을 분석하며 “이번 발사 연기는 NASA가 1981년과 2011년 사이에 우주왕복선을 날렸을 때 발생한 연료 누출 문제를 떠올리게 한다”고 밝혔다.
수소 연료 누출이 발사 지연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NASA가 수소 연료를 고수하는 것은 로켓 추진제로서 가볍고 강력하기 때문이다. 액체 수소는 액체 산소와 결합할 때 어떤 로켓 연료보다 가장 큰 추력을 만들어낸다는 게 NASA측의 분석이다.
존 빌레빈스 NASA 수석 엔지니어는 8일(현지 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수소는 도전적인 분자이지만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미 의회 또한 2010년 로켓 개발을 승인할 때 NASA가 SLS에 수소를 사용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항공 우주 회사들의 경우 다른 추진제로 실험을 해왔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심우주 로켓인 스타쉽에 동력을 공급할 엔진에 메탄을 사용했다. 메탄은 스페이스X가 이전에 사용했던 등유 연료보다 더 깨끗하게 연소되고 더 저렴하지만 수소만큼 강한 추력을 제공하지 않는다. 현재 NASA 엔지니어들은 SLS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 센터의 발사대에 있는 동안 수소 누출 문제를 해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달과 지구의 위치·배터리 재충전…일정 관련 변수 많아
연료 문제 외에도 NASA가 다음 발사를 시도할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선 고려할 요소들이 많다. 로켓이 항로를 벗어났을 때 파괴되도록 설계된 안전 시스템 등이다. 미 우주군이 정한 규칙에 따라 이 시스템의 배터리는 정기적으로 재충전해야 한다. NASA는 이미 배터리의 수명 연장을 승인받았는데 만약 추가 연장을 받지 못한다면 배터리를 재설정하기 위해 몇 주가 더 걸릴 수 있다.
달과 지구의 위치도 고려 대상이다. NASA에 따르면 지구와 달의 위치를 고려할 때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다음 시기는 9월 19일∼10월 4일과 10월 17∼31일이다. 이런 가운데 내달 3일 쯤에는 4명의 우주 비행사(ISS)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내는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네이처는 이 시기 NASA가 3차 발사를 시도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처는 “우주 비행체 발사 일정은 종종 지연되지만 10년 이상 개발된 아르테미스-1 SLS의 일정은 예정보다 훨씬 지연됐고 예산도 초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르테미스-2와 아르테미스-3의 발사도 아마 예정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지만 유관 기관들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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