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렛도 VIP 시대..프라이빗 파티에 전용 라운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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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의 'VIP 고객 모시기' 경쟁이 아울렛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자신을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2030 세대가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제 백화점 뿐 아니라 아울렛도 VIP고객이 전체 매출을 이끄는 시대가 왔다"며 "이들 고객을 '록인' 시키기 위해 VIP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늘려 차별화된 혜택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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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백화점 이어 아울렛도 '록인(Lock-in) 효과' 위해 VIP 마케팅 강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지난달 첫 'VIP 파티' 성황리 개최
신세계사이먼, 19년 여주에 프리미엄 서비스 도입 후 전 점포 확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백화점의 'VIP 고객 모시기' 경쟁이 아울렛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VIP 고객에게 각종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을 묶어두는 '록인(Lock-in)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다.
백화점 가격의 30% 이상 할인가에 제품을 판매하는 아울렛은 이전까지는 시즌 오프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한 고객들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해외 명품이나 골프웨어 등 고가 제품을 구매하는 '큰 손'이 늘어나면서 아울렛도 VIP 고객에 눈을 돌려 마케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은 동부산점·타임빌라스·파주점 등 3곳에서 VIP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달 VIP 파티를 열었다. 아울렛 매장에서 롯데가 VIP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대상 고객은 아울렛 우수 고객과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등급과 MVG 고객이었다. 초청 받은 고객들은 상품권, 음료 서비스, 무이자 혜택 등을 받았다. 또 점포 별로 다비치·백지영·이은미 등 인기 가수를 초청해 고객 대상 공연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냈다. 3개 점포 매출이 일제히 전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아울렛 업계에서 VIP 마케팅을 가장 활발하게 펼치는 곳으로는 신세계사이먼이 꼽힌다.
신세계사이먼은 2019년 업계 최초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프리미엄 서비스'를 도입했다. VIP고객을 위한 전용 라운지와 파킹존을 마련해 특별 대우하고 추가 할인 혜택 등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각광 받기 시작했다.
이후 신세계사이먼은 매년 VIP 서비스를 확대했다. 2020년 10월에는 부산점, 올해 3월에는 파주점에 프리미엄 서비스를 추가 오픈 했으며 최근 시흥점까지 전점 'VIP 서비스 시대'를 열었다.
신세계사이먼이 VIP 서비스를 시작한 후 3년 동안 '프리미엄 멤버스' 고객은 10배 이상 늘었다. 최우수 고객의 매출 비중도 서비스 시행 전보다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아울렛도 지난해 아울렛 전용 VIP 멤버십 프로그램 '현대아울렛 프리미엄 클럽'을 도입했다. 연간 1000만원 이상 구매하면 백화점 VIP처럼 무료 음료·무료 주차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자신을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2030 세대가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제 백화점 뿐 아니라 아울렛도 VIP고객이 전체 매출을 이끄는 시대가 왔다"며 "이들 고객을 '록인' 시키기 위해 VIP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늘려 차별화된 혜택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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