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발표한 3기 신도시 입주 늦어진다..계획보다 1~2년씩 지연

이민하 기자 2022. 9. 1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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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입주계획이 당초보다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후보지 선정 이후 첫 입주까지 최장 10년까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 지연이 없다는 가정 하에 후보지 발표 이후 최초 입주까지 8~9년이 소요되고, 2021년 시행한 사전청약의 대상자들도 입주까지 5-6년은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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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입주계획이 당초보다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후보지 선정 이후 첫 입주까지 최장 10년까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의원(평택갑, 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2020년 3기 신도시 첫 입주 시기를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고양창릉 지구가 2025년, 부천대장 지구가 2026년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현재 최초 입주 예정일은 △인천 계양 2026년 상반기 △남양주왕숙2 2026년 하반기 △하남교산·남양주왕숙 2027년 상반기 △부천대장·고양창릉 2027년 하반기로 약 1~2년가량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지연이 없다는 가정 하에 후보지 발표 이후 최초 입주까지 8~9년이 소요되고, 2021년 시행한 사전청약의 대상자들도 입주까지 5-6년은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토지보상 지연이나 문화재 발굴 등 상황에 따라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국토부는 해당 6개 지구의 준공 시기를 2026년~2029년으로 예측했지만, 이는 부지 조성을 기준으로 시기를 산정한 것이다. 사실상 주민이 체감하는 신도시 조성 완료까지는 더 긴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2.4대책' 후속으로 발표된 광명시흥, 의왕군포안산, 화성진안 세 개 지구는 올해 말 지구지정 예정이지만, 일부 지역은 아직까지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광명시흥은 당초 올해 상반기 목표였던 지구지정이 이미 늦춰졌다.

홍기원 의원은 "이미 사전청약으로만 1만4000가구가 분양됐는데, 입주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입주 예정자들의 주거 안정이 떨어질 뿐 아니라 집값 안정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신도시 재정비 계획과도 우선순위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 의원은 "발표한 지 4년 된 3기 신도시 입주도 불투명한데, 정부는 1기 신도시 재정비의 신속추진만 강조하고 있다"면서 "현실적인 계획을 토대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주택 공급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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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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