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17분 출전' 아센시오, 또다시 '교체 불발'에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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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아센시오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면서 분노했다.
아센시오는 올 시즌 7경기 중 단 17분 출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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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마르코 아센시오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면서 분노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5라운드에서 마요르카를 4-1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알은 5승(승점 15)으로 리그 선두에, 마요르카는 1승 2무 2패(승점 5)로 리그 13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날 레알은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지난 주중 치러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여파 때문이었다. 에당 아자르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로드리고, 다니 세바요스 등이 출전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 베다트 무리치 등이 나섰다.
레알은 전반에 고전했다. 주도권은 잡았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5분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무리치가 머리로 마무리 지으며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이내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추가시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환상적인 골로 스코어의 균형을 맞추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는 골 잔치를 벌였다. 후반 27분 비니시우스가 역전골을 터트렸고, 후반 44분에는 로드리고가 개인 기량으로 수비를 모두 제치고 골망을 갈랐다.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안토니오 뤼디거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결국 4-1 대승을 거뒀다.
대승에도 웃지 못한 선수가 있다. 바로 아센시오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아센시오는 호시탐탐 출전 기회를 노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아센시오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었다. 아센시오는 후반전 투입을 기다리며 계속해서 몸을 풀었다.
하지만 경기의 향방이 바뀌었다. 루카스 바스케스가 부상을 당하면서 교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몸을 풀던 아센시오는 벤치로 복귀하라는 명령만을 받고, 교체 투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아센시오는 벤치에 돌아오면서 물병을 발로 차고, 분노한 표정으로 남은 경기를 지켜봤다.
아센시오가 분노한 이유가 있다. 아센시오는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나길 원했다. 하지만 구단의 제안으로 잔류를 선택했다. 그러나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면서 화를 표출했다. 아센시오는 올 시즌 7경기 중 단 17분 출전에 그쳤다.
안첼로티 감독도 아센시오의 분노를 이해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2-1을 만들지 못했다면 나는 아센시오와 마리아노 디아스를 투입하려고 준비했다. 하지만 바스케스가 부상을 입었고 우리는 한 장의 교체 카드가 남았다. 그가 화가 났다면 나는 그것에 동의한다. 그는 플레이하고 싶고, 소중함을 느끼고 싶어 한다는 의미다. 나는 그의 분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투입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마르카,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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