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빛바랜 '수트라이커' 고명석의 헤더 두 방, '숨은 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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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라이커'의 등장이다.
센터백 고명석이 코너킥에서만 2골을 넣었다.
먼저 후반 12분 코너킥에서 고명석의 헤더 슈팅이 이태희 골키퍼 손을 맞고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15분 이번에도 코너킥에서 고명석이 머리에 잘 맞히며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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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수원)] '수트라이커'의 등장이다. 센터백 고명석이 코너킥에서만 2골을 넣었다.
수원 삼성은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8승 10무 13패로 승점 34를 기록했다.
홈팀 수원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진우, 오현규, 유주안, 정승원, 이종성, 박상혁, 이기제, 불투이스, 고명석, 김태환, 양형모가 출전했다.
수원은 이날 선제 실점으로 경기를 어렵게 시작했다. 전반 41분 아길라르가 내준 것을 이강현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반대편 골포스트로 정확히 향해 골키퍼가 막을 수 없었다. 이에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수원의 소나기 골이 터져 나왔다. 그 주인공은 고명석이었다. 이날 불투이스와 함께 센터백 합을 맞춘 고명석은 코너킥에서 강점을 보였다. 그것도 두 번이나 골망을 흔들며 단숨에 팀에 리드를 안겼다.
먼저 후반 12분 코너킥에서 고명석의 헤더 슈팅이 이태희 골키퍼 손을 맞고 안으로 들어갔다. 기세를 이어 멀티골까지 기록했다. 후반 15분 이번에도 코너킥에서 고명석이 머리에 잘 맞히며 골망을 흔들었다.
새로운 '수트라이커'의 부상이다. 고명석은 지난 26라운드 성남FC전에서도 똑같이 코너킥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올린 바 있다. 인천전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3호골까지 늘렸다.
고명석의 활약으로 분위기는 단숨에 수원 쪽으로 넘어갔다. 수원은 쐐기골까지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29분 주심의 온 필드 리뷰 끝에 인천 김동민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키커로 오현규가 나서 우측 하단을 향해 정확히 밀어 차 넣었다.
하지만 수원은 후반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웃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2골을 연달아 실점하며 무승부에 그치게 됐다. 패배한 것은 아니지만, 승리가 무승부로 바뀌었기에 씁쓸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고명석의 헤더골은 분명히 인상적이었고, 박수를 받아야 응당했다. 이날 숨은 MOM이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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