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서 쫓겨난 투헬, "챔스·클럽월드컵 우승 영원히 기억할게"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첼시에서 남긴 추억을 돌아봤다.
투헬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금껏 내가 작성한 글 중에서 가장 어려운 글을 쓰게 됐다. 쓰고 싶지 않았던 글이기도 하다”면서 “나의 첼시 감독 커리어가 끝났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하다”고 전했다.
이어 “첼시는 나에게 직업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고향 같은 곳이었다. 그동안 함께 일했던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내가 첼시에 부임했을 때부터 격하게 환영해준 팬들, 그리고 선수들에게 모두 고맙다”고 인사했다.
또한 투헬 감독은 “첼시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순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우승한 순간은 평생 기억할 것이다. 첼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작성할 수 있어서 대단히 영광스럽다”고 마무리했다.
투헬 감독은 SNS를 거의 안 하는 지도자다.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SNS에 글을 적었다. 무려 2년 5개월 만이다. 그만큼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고 싶었던 모양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 7일, 첼시에서 경질됐다. 첼시 구단은 “1년 반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준 투헬 감독과 코치진에게 대단히 감사하다. 앞날을 응원한다”는 짧은 작별 인사를 전했다. 곧이어 새로운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첼시는 8일 그레이엄 포터 감독 선임 소식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 직전까지 브라이튼 감독을 맡았던 포터 감독은 하루 아침에 첼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첼시가 투헬 감독에게 지급하던 연봉은 700만 파운드(약 111억 원)였다. 그러나 새로 선임한 포터 감독은 투헬 연봉의 약 2배 수준인 1,200만 파운드(약 190억)를 받는다.
[사진 = 투헬 SN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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