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향한 쓴소리, "토트넘, 우승 도전은 적어도 3-4년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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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토트넘 훗스퍼에서 활약했고 감독직을 맡기도 했던 글렌 호들이 친정팀에 쓴소리를 건넸다.
호들은 영국 매체 'BT 스포츠'에서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 토트넘은 우승하기란 어렵고 위협적인 수준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3년에서 4년 정도 있다면 그 때 성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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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과거 토트넘 훗스퍼에서 활약했고 감독직을 맡기도 했던 글렌 호들이 친정팀에 쓴소리를 건넸다.
호들은 영국 매체 ‘BT 스포츠’에서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 토트넘은 우승하기란 어렵고 위협적인 수준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3년에서 4년 정도 있다면 그 때 성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 마르세유전이 끝나고 내놓은 분석이다. 토트넘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올림피크 마르세유에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고전했다.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을, 마르세유는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반 중반 이후부터는 오히려 마르세유가 경기를 주도하며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은 양 팀이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2분 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마르세유의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찬셀 음벰바와 속도 경쟁이 붙었다. 속도에서 진 음벰바는 결국 슬라이딩 태클을 했고 손흥민이 걸려 넘어지며 음벰바는 퇴장을 당했다.
이후 토트넘의 공격이 조금 더 살아나기 시작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에메르송 로얄을 빼고 데얀 쿨루셉스키를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많은 숫자를 넣었다.
토트넘이 결국 선제골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이날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히샬리송이었다. 후반 30분 이반 페리시치가 크로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머리로 돌려놓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5분 이번에는 왼쪽에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오른발로 띄웠고 히샬리송이 감각적인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히샬리송의 멀티골로 토트넘이 2-0 승리를 가져갔다.
승리를 챙겼지만 경기 내용에서 상대를 압도하지는 못했다. 물론 마르세유도 충분한 강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당연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을 펼치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2라운드 첼시전과 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상대의 거센 압박을 제대로 풀어나오지 못하는 장면들도 많았다. 또한 빌드업 체계에서도 단조로운 패턴이 이어지며 상대에게 고전하는 경우도 있었다.
호들은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 지적했다. 또한 이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콘테 감독의 장기 집권이 필수적이라 말했다. 그는 “콘테 감독이 3년에서 4년은 있어야 한다. 그래야 토트넘이 안정적인 팀으로 변모할 것”이라 덧붙였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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