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주주환원 종목에 주목..SK·JB금융지주 등
신세계, 하반기 면세점 회복 효과에 수익성 개선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강달러 흐름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빠져나가는 등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종목을 주로 추천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SK(034730)를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지난달 29일 SK는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인 뒤 내년 3월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자사주 매입이 완료되면 전년 대비 주주환원 금액은 18.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우호적인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시장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JB금융지주(175330) 역시 추천주로 꼽았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실적과 M&A, 주주환원 등에서 가장 돋보이는 은행주 중 하나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지방은행으로서 경기에 민감하다는 한계점 때문에 디스카운트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 2023년까지 완만한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지만 경기 회복 전에는 주식시장에서 크게 돋보이기 어려울 수 있다고도 짚었다.
SK증권은 “장기적 상승 여력이 커 매수 의견을 유지하나 업종 공통적으로는 밸류에이션을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96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 에스티팜(237690)을 추천했다. 최근 생산능력을 확장하면서 핵산 시장 업계 1위로 올라섰으며 2024년 3차 증설이 예정돼 있어 업계 1위 자리를 굳힐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RNA 치료제 성장에 따라 올리고 핵산 매출증가를 기대했다. mRNA 플랫폼 및 LNP와 캡핑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mRNA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목표주가는 15만원을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현대모비스(012330)와 신세계(004170)를 추천했다. 현대모비스에 대해선 2분기 실적 완성차 생산 차질과 비용 증가 등으로 부진했지만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 고객사들의 생산 증가와 납품단가 상승으로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세계의 경우 7월 백화점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2% 성장하며 소비심기와 물가 등 매크로 변수에도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 주목했다. 하반기에는 면세점 회복 효과에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엘앤에프(066970)는 LGES-Tesla 서플라이 체인 양극재 주문 증가가 계속되면서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20% 넘게 증가할 것으로 봤다. 향후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경쟁사와의 P/E 격차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유안타증권은 롯데쇼핑(023530)과 TKG휴켐스(069260), 더블유게임즈(192080)를 추천했다. 롯데쇼핑의 경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핵심 사업부 펀더멘털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의무휴업 폐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적 개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고 봤다. 또 이커머스 경쟁 완화에 따른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사업부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시네마 사업과 지분법 관계회사 실적 턴어라운드도 동사의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TKG휴켐스는 글로벌 수요 20% 물량이 아시아로 집중되는 수혜에 노출될 것으로 봤다. 2022~2023년 예상 스프레드는 2100달러로 추정했으며 올 영업이익은 1709억원으로, 내년에는 1511억원으로 추정했다.
더블유게임즈의 경우 게임 흥행 및 신작 출시 여부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낮고 30% 전후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반기에는 게임 사용자들이 가져가는 베팅 금액의 약 16%를 수수료로 수취하는 신규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같은 모델을 쓰는 스킬즈(SKLZ)는 2018년부터 연평균 96%, 2021년 전년대비 67% 증가한 3억8000달러 매출액을 기록 중이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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