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데이비스컵 파이널서 US오픈 우승 알카라스 만날까

김동찬 2022. 9. 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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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서 올해 US오픈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4위)가 이끄는 스페인 등과 맞대결한다.

박승규(KDB산업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13일부터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엔트리에는 12일 끝난 US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 역대 최연소 세계 1위(19세 4개월)에 오른 알카라스가 포함돼 한국과 경기에 뛸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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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스페인서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조별리그
남자 테니스 국가대표,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출전 위해 출국 (서울=연합뉴스) 박승규 감독(KDB산업은행)이 이끄는 한국 남자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단이 13일부터 18일까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출전을 위해 지난 4일 스페인으로 출국하면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지성, 홍성찬, 박승규 감독, 송민규, 김영준 코치, 왕서훤 트레이너. 2022.9.5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서 올해 US오픈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4위)가 이끄는 스페인 등과 맞대결한다.

박승규(KDB산업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13일부터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한다.

데이비스컵은 축구로 따지면 월드컵과 같은 국가 대항전으로 이번 조별리그에는 16개 나라가 경쟁한다.

4개 조로 나뉘어 조 1위와 2위가 11월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컵을 놓고 겨룬다.

우리나라는 이번 조별리그 B조에서 캐나다(13일), 세르비아(15일), 스페인(18일)과 차례로 맞대결한다.

이번 대회 엔트리에는 12일 끝난 US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 역대 최연소 세계 1위(19세 4개월)에 오른 알카라스가 포함돼 한국과 경기에 뛸 가능성도 있다.

우리나라는 권순우(81위·당진시청)를 필두로 홍성찬(467위), 남지성(538위·이상 세종시청), 송민규(복식 224위·KDB산업은행)로 대표팀을 꾸렸다.

카를로스 알카라스 [로이터=연합뉴스]

한국의 마지막 상대 스페인은 라파엘 나달(3위)이 빠졌지만 알카라스 뒤에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15위),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8위) 등이 포진했다.

1차전 상대 캐나다는 원래 엔트리에 없던 펠릭스 오제알리아심(8위)이 합류해 쉽지 않은 상대가 됐고, 반대로 세르비아는 엔트리에 들어 있던 노바크 조코비치(6위)가 제외됐다.

그러나 세르비아는 조코비치 없이도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36위), 필리프 크라이노비치(44위) 등 상위 랭커들이 즐비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는 스페인이 알카라스를 한국전에 내보낼지는 미지수이기는 하다.

12일 끝난 US오픈에서 우승한 알카라스는 연달아 5세트 야간 경기를 치르느라 체력 관리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2단 1복식으로 열리는 경기 특성상 권순우가 단식에서 한 경기를 잡아주고, 2020년 호주오픈 남자 복식 2회전까지 올랐던 남지성-송민규 조가 힘을 내준다면 스페인도 한국을 얕잡아볼 수만은 없다.

4일 스페인으로 출국한 우리 대표팀은 현지 적응 훈련을 통해 13일 캐나다와 1차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3월 서울에서 열린 파이널스 예선 홈 경기에서 오스트리아를 3-1로 꺾고 2007년 이후 15년 만에 '테니스 세계 16강' 격인 파이널스 진출에 성공했다.

에이스 권순우는 "국가대항전인 만큼 한국 테니스도 강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며 "어느 때보다 완벽한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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