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직격 포스코, 연휴에도 복구총력전..3만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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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직격으로 가동중단에까지 이르렀던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추석 연휴에도 복구 총력전을 펼쳤다.
연인원 3만명을 투입, 복구작업에 집중했다.
포스코는 9~12일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복구작업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는 압연 지하시설물 복구가 마무리돼야 정확한 피해규모 추산 및 압연라인 복구·가동 계획이 수립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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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직격으로 가동중단에까지 이르렀던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추석 연휴에도 복구 총력전을 펼쳤다. 연인원 3만명을 투입, 복구작업에 집중했다. 고로 피해는 예상대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나 압연 등 핵심공정 재개 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포스코는 9~12일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복구작업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포항제철소 임직원은 물론, 광양제철소 및 그룹사 임직원, 협력사, 관계기관 등 하루 평균 8000여명, 연휴기간 누적 3만여명이 투입됐다. 200여명의 서울 포스코센터 임직원들과 하루 300여명의 광양제철소 직영 정비 및 협력사 직원들도 나섰다.
경북도 등 지자체, 소방청, 도로공사, 조선사, 해병대 등에서도 대용량 방사포, 소방펌프, 살수차, 양수기 등 중장비와 인력 지원을 통해 힘을 보탰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고로가 이르면 내일 중 모두 정상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포항3고로가 정상 가동된데 이어, 제강 설비 복구 일정과 연계해 12일 중 4고로, 이르면 13일 중 2고로도 정상 가동한다.
포항제철소는 12일 생산된 쇳물을 제강공정에서 처리하기 위한 제강 및 연주설비 복구에 집중한다. 11일 2제강 4전로와 3제강 1전로가 재가동을 시작했다.
고객사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광양제철소는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한다. 고객사 긴급재 광양 전환생산 우선 대응, 보유중인 재고의 고객사 판매 등 고객사 신속 대응을 위한 비상출하대응반을 내일부터 가동한다.
그러나 냉천 범람의 가장 큰 피해를 본 압연라인 대부분의 지하시설물이 침수돼 여전히 배수 및 진흙 제거 작업이 진행중이다. 압연은 생산된 쇳물을 굳힌 후 눌러 철판형태로 만다는 핵심 공정이다. 철강재 생산 정상화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압연 지하시설물 복구가 마무리돼야 정확한 피해규모 추산 및 압연라인 복구·가동 계획이 수립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복구 과정에서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사내 전문 기술자, 퇴직자, 그룹사·협력사 전문가, 자문위원 등 기술지원팀과 안전전담팀을 현장 배치했다. 전기 복구와 설비 시운전에 앞서 필요한 안전 조치가 누락되지 않도록 확인과 점검을 반복하고, 유사 위험에도 대비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연휴 기간동안 보내주신 국민들의 위로와 응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임직원이 하나로 뭉쳐 조속한 조업 정상화로 보답해 지역 및 국가경제에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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