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인 라우리, BMW PGA챔피언십 정상 "LIV 안 간 의리남들 위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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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안투어)에서 대회에서 유럽 출신 PGA투어파의 자존심을 지켰다.
라우리는 9월 12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 웬트워스 클럽(파72)에서 끝난 DP월드투어 BMW PGA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을 잡는 활약속에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추가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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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안투어)에서 대회에서 유럽 출신 PGA투어파의 자존심을 지켰다.
라우리는 9월 12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 웬트워스 클럽(파72)에서 끝난 DP월드투어 BMW PGA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을 잡는 활약속에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추가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라우리는 공동 2위 그룹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사흘 54홀로 축소된 이번 대회에서 라우리는 이날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대회를 나섰다. 4번 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이글로 연결시키며 추격을 시작한 라우리는 이후 보기 없이 한 차례 2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 4타를 줄였다. 라우리는 후반에도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후 챔피언조의 경기를 지켜보던 라우리는 마지막 홀을 남기고 15언더파를 기록한 매킬로이가 18번 홀(파5)에서 시도한 6m 이글 퍼트가 홀컵 바로 앞에 서면서 버디를 잡는데 그쳐 1타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을 확정 지은 후 캐디를 얼싸안으며 기뻐한 라우리는 스코어 접수처로 들어오는 매킬로이에게 "어떻게 그 퍼트가 안들어갔는지 모르겠다"며 위로를 건넸다.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출신 PGA투어 간판 스타인 라우리와 매킬로이는 라이더컵에서 함께 뛰기도 했었고 지난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매킬로이가 1타차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10타를 줄인 람과 공동 2위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2014년에 내가 이 대회 우승을 했을 때 라우리가 준우승을 했는데 오늘 그가 우승을 되찾았다. 다른 사람이 정상에 올랐다면 마음이 편치 않았을텐데 오늘 그가 우승을 해서 정말 행복하다"고 라우리의 우승을 축하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라우리는 지난 2019년 디오픈 이후 2년 2개월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DP월드투어 통산 6승째다. 이번 대회에 13번째 출전한 끝에 첫 우승을 거둔 라우리는 상금 136만 달러(약 18억 8000만원)를 챙겼다.
라우리 역시 우승 기자회견에서 "스스로 나 자신을 위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었고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사우디 국부펀드를 등에 엎고 출범한 LIV골프의 매력적인 제안을 거절하고 이 투어에 남은 선수들을 대표해서라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LIV골프에 반대하는 매킬로이와 뜻을 같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개막전부터 LIV골프시리즈 소속 선수들과 PGA투어 선수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대회에 앞서 연습라운드에서 LIV파 이언 폴터(잉글랜드)와 LIV골프에 독설을 퍼붓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빌리 호셜(미국)이 신경전을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빌리 호셜의 저격을 받은 LIV파 탈러 구치(미국)이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4위에 올라 LIV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패트릭 리드(미국)이 PGA투어 신흥 강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와 14언더파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 우승자로 꾸준하게 LIV파를 저격하고 있는 호셜이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과 공동 9위에 들었다.
(사진=셰인 라우리)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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